최근에 책장에 꽂혀있던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를 다시 읽어 보았다. 예전에 이 책을 읽을 때에는, 효율적 시장가설을 통렬히 비판하는 그의 입장에 동의하면서도, 가치투자 방식을 포함한 어떠한 투자기법도 시장을 초과한 수익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입장에는 고개를 갸웃거렸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수년간 미국의 주식시장에서 검증해 본 결과 저PER, PBR, PCR, PDR 등 대표 multiple 지표를 통한 역발상 투자 방식만이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전략이라는 주장을 보면서, 그러한 결론을 도출해 낸 드레먼의 집요한 시장 분석에 놀라고, 지나치게 강한 주장에 거부감을 느꼈으며, 한국시장에서도 이러한 투자 방식이 먹힐 수 있을까 라는 생각 했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이 책을 읽을 때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