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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네스뵈 7

(독서) 요 네스뵈 / 박쥐

요 네스뵈의 박쥐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중 첫번째 2018년 3월 12일의 독서 기록 추리,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작품 추천을 위한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는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이란 책의 머릿말에 아래와 같은 글이 있다. 빙글빙글 도는 회전목마 위에서 미친 듯이 서로 총격전을 하며 다투는 광경. 어디로도 갈 수 갈 수 없고, 빠져나갈 수도 없는 세상 안에서 우리는 죽을 듯이 싸우고 있다. 내가 상대방을 죽인다 한들, 내가 있는 곳은 그 회전목마 안이다. 어디로도 갈 수 없고, 무엇도 될 수 없는 허망함, 무력감, 절망감 그리고 쓸쓸함. 하드보일드는 이 세상이 너무나도 비정한 곳이라고 말한다. 나 하나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독하게 견고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하드보일드는 단..

(스릴러 소설) 사무엘 비외르크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사무엘 비외르크의 스릴러 소설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훌륭했던 전작,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 사무엘 비외르크의 전작인 "나는 혼자 여행중입니다"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스릴러,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취미를 공유하고 있는 마누라님께서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었는데, '제 2의 요 네스뵈로 불릴만한 천재 작가의 등장' (정확하진 않다)이라는 책 표지의 소개글이 눈에 확 띄었다. 몇번 포스팅 한 적도 있지만, 요 네스뵈의 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다 읽고 나서는) 요 네스뵈보다는 넬레 노이하우스 (백설공주를 위하여 등을 쓴 독일 소설가)에 더 가까운 스타일이라고 생각되었다. "나는 혼자 여행중입니다"는 사무엘 비외르크가 '미아'와 '뭉크'라는 두 주인공이 등장하는 범죄소설 시리즈의 첫번째 ..

(스릴러 소설) 요 네스뵈의 단편 미드나잇 선

믿고 보는 스릴러 작가, 요 네스뵈 스노우맨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번역되기 시작한 요 네스뵈 작품 대부분은 해리 홀레 형사가 주인공인 장편 소설이다. 우리 나라에 번역 출간된 순서가 아닌, 원작 출간 순서를 기준으로 할 때, 해리 홀레 시리즈의 초기 두개 작품인 "박쥐"와 "바퀴벌레" 두 편은, 다른 후속 작들에 비해 이야기 구성이나 반전이 다소 엉성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나머지 작품들 (레드 브레스트 - 네메시스 - 데블스 스타 - 스노우 맨 - 레오파드)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내려놓기 어려울 만큼 흥미로운 구성과, 다 읽고나면 뒤통수를 두어대 얻어 맞은 듯한 반전이 있어,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해 주고 싶을 만큼 재미있다. 해리 홀레가 등장하지 않는 "아들"도 마..

요 네스뵈의 바퀴벌레. 젊은 날의 해리 홀레

요 네스뵈의 '바퀴벌레' 해리 홀레 시리즈 중 두번째 이야기라고 한다. (국내 출간된 것 중 두번째인지 아니면 전체 해리 홀레 시리즈 중 두번째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야기 초반, 해리의 여동생이 폭행당한 사건을 해결하려고 해리가 집착하는 장면이 있는데, 국내 출간 전작인 박쥐에서는 그런 내용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촘촘하게 이야기를 엮어가는 요 네스뵈의 스타일 상, 갑자기 여동생 폭행 이야기를 중간이 끼워넣지는 않았을 것 같아, 박쥐와 바퀴벌레 사이에 다른 편이 하나 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접한 해리 홀레 시리즈인 스노우맨이나 레오파드 등과 비교하자면 확실히 소설의 느낌이 다르다. 하지만 박쥐에 비해서는 훨씬 다른 해리 홀레 시리즈에 가까워진 느낌이다. 박쥐에서는 이야기 내내 술에 취해..

요 네스뵈 '아들' - 추리소설 두번 읽기의 즐거움

요 네스뵈의 "아들" 다시 읽기 결론 아는 추리소설 다시 읽기 결론을 다 알고 읽는 추리소설이 무슨 재미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 맞다. 추리소설, 스릴러 소설, 물론 영화도 포함된다. 결론을 알고 보면 재미 없다. 그래서 모두들 예고없는 '스포일러'에 분노하지 않던가. 그런데, 결론을 안다는 것의 관점을 조금 바꿔서 생각해보자. 처음 접하는 이야기의 결론을 누가 미리 알려줘서 아는게 아니라(예를 들자면 식스센스 영화를 막 보기시작했는데 옆에서 친구가 '쟤가 귀신이래' 라고 말해준다면. 절교를 선언해도 되지 않겠는가), 정말 재밌게 본 영화, 또는 소설의 결론을 알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그리고 그 영화나 소설을 다시 본다고 관점을 바꾼다면 어떨까. 완전히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이야기 구석..

요 네스뵈의 신작 단편, 블러드 온 스노우

요 네스뵈의 신작 단편, "블러드 온 스노우" 미세먼지 때문에 바깥 나들이가 어려워, 아이들과 함께 들린 서점에서 익숙한 얼굴이 생소한 책 표지에 박혀 있는 걸 봤다. 요 네스뵈다. 사서 읽어야만 한다는 강한 충동을 느낀다. 딱히 제목이나 표지가 강렬한 인상을 줘서가 아니다. 그냥, 요 네스뵈니까 사야 되고 읽어야 되는 거다. 2015/12/29 - [남편의 생각/독서] - 강추 스릴러 소설! 요 네스뵈의 '아들' 서가에서 책을 집어 들었다. 책의 두께, 무게에서 상당한 이질감이 느껴진다. 몇장 넘겨보았다. 글자 크기에서 또 이질감이 느껴진다. 600~700 페이지는 쉽게 넘고, 작은 글자로 독자들을 압박하던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얇은 두께, 큼직한 글자 크기가 너무 어색하다. 설마 재미없진 않겠지.배..

강추 스릴러 소설! 요 네스뵈의 '아들'

​​​요 네스뵈의 최신작 스릴러, '아들' ​ ​​​해리 홀레 시리즈가 아닌 요 네스뵈의 신작 스릴러 요 네스뵈의 신작 소설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들" 이라는 촌스러운 듯한 제목이라고 한다. 당연히 "해리 홀레" 반장의 또다른 시리즈려니 생각을 하고, 당연히 사서 읽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읽으면 당연히 하루 정도는 늦잠을 자게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요 네스뵈의 신작 이니까. 그런데, 해리 홀레 반장 시리즈가 아니라고 한다. 여전히 노르웨이의 도시를 배경으로, 범죄 스릴러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지만, 해리 홀레 반장이 아니라니...... ​역시 요 뇌스뵈 일요일 저녁에 책을 집어들었다. 처음에는 북유럽 소설, 특히 등장인물이 다양하고, 복잡하게 관계를 엮어둔 이야기를 읽을 때 늘 느끼는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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