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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Season 1 종료/ㄴ 영화 9

(영화) 캡틴 마블

캡틴 마블 / 2019.3.10 아들녀석이 마블 시리즈를 제대로 즐길 만한 나이가 되니 함께 영화 보는 일이 예전보다 즐겁다. 결혼 후 육아로 마음 편히 극장에서 영화한편 보기 어려운 부부들이 얼마나 많을까. 물론 마누라님과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영화 보는 건 1년에 한두번 겨우 생길만한 이벤트이긴 하지만, 극장에서 마블을 볼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 처음 본 3D 영화가 한반도의 공룡이었고, 파워레인저 극장판을 두개 시즌이나 봤고, 뽀로로도 극장판으로 봤던 내가, 아들 좀 컸다고 마블과 스타워즈 시리즈를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신난다. 즐겁고도 감사한 마음으로 본 영화, 캡틴 마블. ㅣ 재밌게 봤다. 2시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는 오락 영화. ㅣ 개봉을 전후 해서 '페미니즘' 이라는..

마션 (The Martian) - 유쾌한 우주 영화

마션 (The Martian)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공상 과학 영화 얼마 전 부터 과학에 부쩍 관심을 가지는 아들과 함께 보고 싶었지만, '스타워즈 에피소드 7'에 그 자리를 빼앗긴 영화다. 저번 영화 이야기 (2016/03/13 - [남편의 생각/영화] - 빅쇼트 (The Big Short, 2015))에서 말한 것 처럼, 출장길 비행기 만큼 집중해서 영화를 즐길 기회가 드물고, 보고 싶은 영화 목록의 상위권에 올라와 있는 영화이기에, 아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포기하고, '마션'을 혼자 즐겼다. 참 유쾌한 영화다. 주인공이 초반에 낙오되거나, 여러 시련을 겪는, 영화 스토리를 심심치 않게 해 주는 고난과 역경은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이 상당히 유쾌한 영화다. 우주를 소재로 다룬 영화이기에, 유쾌한 영..

빅쇼트 (The Big Short, 2015)

빅쇼트 (The Big Short, 2015) 토론토 출장 길, 13시간의 비행시간 동안 본 6편의 영화 중 하나. 아빠가 된 후, 보고싶은 영화를 즐길 여유를 찾기가 어렵다. 그러다보니, 출장갈 때 비행기에서 영화 너댓편은 꼭 챙겨보는 습관이 생겼다. 예전, 페루 리마로 가는 길에는, "블랙 스완", "아바타", "인셉션" 3편을 연달아 봤다. 모두 사람의 심리, 꿈과 현실, 그리고 가상세계를 오가는 주제를 다룬 영화여서인지, 출장지에서 계속 악몽에 시달려, 시차적응에 완벽히 실패했던 경험도 있다. 그래도, 시차적응에 문제를 가져올지언정, 출장길 비행기에서 보는 영화는 포기할 수 없는 재미거리가 아닌가 싶다. 빅 쇼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다뤘다는 점에서 좀 지루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

​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들과 함께 즐긴 영화. ​​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 ​ ​​스타워즈를 만나다​​​​​ 지금 30대 후반이라는 나이는 스타워즈와 인연을 맺기에 애매한 나이대인 것 같다. 처음 스타워즈 시리즈가 등장했을 때에는 범 우주적 막장 스토리를 즐기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였을 뿐만 아니라, 지방 도시에서는 극장 나들이가 지금처럼 흔한 이벤트가 아닌 시절이었다. 에피소드 1, 2, 3이 개봉될 무렵에는 군생활과 취업 준비 등으로 삶에 크게 여유가 없던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다 보니 이번 스타워즈 에피소드 7 : 깨어난 포스를 아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서는 사전 학습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내가 나 애비다. 를 포함해서 대략의 서사와 명장면들은 알고 있었지만, 전 편을 다 보려고..

빅 히어로

​ 설날 연휴의 마지막 날, 느즈막히 일어나 오전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선택한 영화. ​ ​영화를 먼저 본 사람들, 그리고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가끔 등장하는 영화평들이 너무 좋아,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봤고, 그 기대를 100% 충족 시켜 준 영화였다. '감성 로봇 액션 히어로물'로 분류하면 될까.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잠깐 눈물을 글썽였던 아들 녀석에게 질문을 하나 던져봤다. "크레이 박사가 나쁜 걸까, 칼라한 교수가 나쁜 걸까?" "글쎄요?" 둘 다 나쁘긴 한데, 나름의 사연을 가진 캐릭터이고, 보통의 히어로 영화에서처럼 세계 정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은 전형적이지 않은 악역인 점이 특이했다. 우리 실제 삶이 그렇지 않던가. 극단으로 치닫지만 않는 다면 누구나 적당한 사연을 가진 ..

가슴 따뜻한 영화 "파파로티"

파파로티 퇴근 후, 편안하고 게으른 자세로 누워 울며, 웃으며 본 영화. 한국 영화계에서 먹힐만한 흥행 소재들을 모두 가져다 쓴 영화여서, 자칫하면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되어 버렸을 지도 모른다. 어려운 환경에서 삐뚤어진, 하지만 착하고 순수한 천재 소년이 중심에 있다. 천재적 음악성을 가지고 있는데, 잘생겼고 싸움도 잘한다. 곁에는 소년의 재능을 알아본 스승이 있다. 무려 "이 시대의 진정한 스승"과 같은 사람이다. 그도 한때 천재성을 가진 음악가였지만 병으로 재능을 꽃피울 기회를 놓쳐 한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훌륭하지만 약간 삐뚤어진 성격으로 마냥 존경하고 싶은 사람은 아니다. 여기에 적당히 미화된 조폭의 의리, 그리고 짧지만 강렬한 액션신도 곁들여진다. 조폭 두목은 비정하지만 결국 주인공을 ..

드래곤 길들이기2

​ 정말 오랜만에 극장에서 본 영화. (어린 아이 둘을 키우는 부모는 정말 오랜만에 극장에서 보는 영화가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하지도, 슬퍼하지도 않는다. 이마저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 보다는 오히려 내가 더 재밌게 본 것 같다. 지금까지 봤던 어떤 환타지 영화 보다도 스토리가 탄탄해 보인다. 나이먹고 일상에 지쳐있어서인지, 주인공 히컵이 엄마와 같이 드래곤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자유'를 만끽하는 장면이 얼마나 부럽던지...... 주인공의 엄마 아빠가 다시 만나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을 말하는 장면도 정말 아름다웠고, 어찌보면 뻔할 수도 있는 드래곤과의 우정과 성장 스토리도 재밌었다. 그리고, 멋진 그래픽도 탄탄한 스토리를 잘 뒷받침해 준다. 아이들에게..

잘 몰랐던 이야기들. "레미제라블"

레미제라블. 장발장이라는 제목의 소설로 어릴때 부터 수도 없이 접해왔던 이야기지만, '빵한조각 훔친 죄로 감옥에 갔던 장발장이 출소 후 은촛대를 다시 훔치지만 신부님의 은총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는 줄거리 말고는 더 이상도 더 이하도 모르고 있었던 이야기. 좋은 평에 많은 기대를 하며 오랜만에 마나님과 극장을 찾아 거의 3시간의 상영시간 동안 '레미제라블' 혹은 장발장이라는 익숙하지만 잘 몰랐던 감동적인 이야기에, 아름다운 영상들에, 그리고 멋진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에게 푹 빠졌었다. 그리고 한참을 울었다. 어릴때 읽었던 소년소녀 명작소설의 시리즈에 있던 장발장은 얇은 어린이용 문고판 도서로 3권 분량이었고(그래도 어린이 문고판 소설 중에서는 가장 긴 편이었다), 그 3권을 통해서 프랑스 혁명 이후..

영화 '실종'

'스포일러' 전혀 없음. 지난 수요일 다소 갑작스럽게 2박 3일 일정으로 창원에 출장을 갔다. 대부분의 지방 출장이 그렇지만 출장 첫날은 방문처 분들의 환대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첫날은 소맥 3잔(맥주잔 가득)을 빈속에 부으며 저녁식사를 시작해서 밤 10시에 이미 만취되어 숙소로 오는 바람에 별것 하지도 못하고, 푹 잤다. 둘째날은 실무자들 끼리 가볍게 삼겹살에 반주 정도로 하루를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모텔에서 간단한 업무 정리 후 TV채널을 돌리며 빈둥거릴 기회를 가졌다. 그러다가 우연히 아래 실종이란 영화를 보게 됐다. 음, 최근 우리나라를 떠들썩 하게했던 몇몇 범죄 등과 개봉시기 등이 어느정도 겹치면서 조금 논란이 되었던 영화인 걸로 기억하는 영화였다. 최근 영화를 본 적이 거의 없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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