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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Season 1 종료/ㄴ 사진과 생각 10

따뜻한 애니메이션 느낌을 살려주는 사진 어플, App - Everfilter

​ Everfilter 라는 사진 어플을 우연히 알게되어 사용해 보았다. (아이폰을 쓰고있어 이 어플이 안드로이드용으로도 출시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주 단순한 어플인데 결과물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예쁜 풍경을 가득 담고있는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을 살려준다.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은 결과물을 이 어플을 이용해 얻을 수 있다. ​ ​지난 토요일 오전, 지인 결혼식에 가기 위해 이태원 역에 내려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로 향하던 길에 찍은 사진을 Everfilter라는 어플로 변환 시킨 결과물이다. 원본 사진은 아래와 같다. ​ ​날씨가 좋았던 터라 원본 사진의 느낌도 나쁘진 않지만, 개인적으론 변환된 결과물의 느낌이 참 좋았다. 다른 사례로는, ​ ​이런 사진을, ​ ​이런 느낌으로 바꿀 수 있다. ..

Lonely Concert

공감하실 수 있는 글이면 "추천" 버튼을. 의견을 나누고 싶은 글이면 "댓글"을. 꾸준한 소통을 원하시면 댓글에서 "블로그 주소"를 같이 남겨 주세요. 합정역 메세나폴리스 몰에 있는 광장에서 날씨가 좋을 때면 종종 작은 공연들이 열린다. 추워지기 전, 10월 중순 무렵, 점심시간에 공연하던 Team.한참 날씨가 좋을 10월 중순이었지만, 이날은 갑자기 비가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불던 날씨 때문에, 점심을 먹고 잠깐 앉아서 공연하는 모습을 즐기곤 하던 직장인들의 모습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관객이 없어도, 맑은 목소리로 기타를 치며, 멜로디혼을 불며 노래를 부른다.저렇게라도 노래를 부르는 게 저들에겐 행복한 걸까. 아니면 저런 모습도 하루하루의 생활을 만들어가는 직장인들처럼 먹고 살기위한 일상일까. 저들은 ..

[Photo Essay] 패총. 쉽지만 맛있는 백합찜. 또는 백합탕

수산물 시장에서 사온 백합을 먹고 남은 흔적들. 먹기전에 사진찍는걸 깜박해서 먹고나서 사진을 찍어봤는데, 문득 든 생각이 조개무덤, 패총이다. 패총을 남긴 원시인들은 조개구이를 만들어 먹은걸까, 아니면 찜 또는 탕을 만들어 먹은걸까. 조개라는 것이 별다른 양념 없이도 시원한 국물을 만들기도 하고, 약간은 비릿하지만 고소한 구이 맛을 내는 음식이라, 원시인들도 신나게 구워서, 또는 국물을 내서 먹고는 여기저기 버려둔 흔적이 지금까지 패총으로 남은 것이 아닐까. 예전에 사천에 출장갔을때, 업체 사장님께서 점심을 사주신 한 횟집에서, 별미라고 하면서 백합찜을 내어와서 백합의 진정한 맛을 처음 알게되었었다. 깨끗이 씻은 백합을(백합은 해감이 필요없다고 한다) 하나하나 쿠킹호일로 싸서 냄비에서 쪄서 내어 놓는다...

[Photo Essay] 소원을 들어주세요......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아침고요수목원을 둘러 흐르는 작은 계곡가에서. 누군가에게는 남들이 만들어 놓은 돌탑을 따라서 재미로 쌓는 일일 것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정말 소중하고 간절한 희망을 담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시작하는 연인들의 풋풋한 사랑을 기원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찾은 가장 또는 엄마의 속깊은 사랑과 기대를 담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다 이루어져라.

[Photo Essay] 늦은 봄날. 아침고요수목원

유난히 더위가 일찍 찾아온 올해, 봄이 한창인 5월 초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았다. 눈에 비친 많은 장면들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봄날의 풍경을 설명해 주고 있었고, 그런 풍경들을 눈이 시리도록 가득 담고 돌아왔던 하루였다. 하지만, 아침고요수목원이 고요하진 않더라. 많은 사람들이 몰릴까봐 주말에는 찾아갈 엄두를 내지 못했었고, 평일날 하루 휴가를 내어 찾아갔건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던 모습들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창 공사중인 진입로에서, 평일이어서 그런지 구석으로 치워져있는, '여기서부터 40분'이라는 간판이 주말에 여길 찾는 사람들의 피곤함을 상상하게 했다. 봄날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용히 즐기기를 기대하고 찾았지만, 수많은 사람들 때문에 고요함을 느끼지 못하고, 무더운 날씨때문에 즐기지 못했던 아..

[Photo Essay] 예쁜 색감의 로메인 상추 샐러드(초간단 레시피 포함)

색감이 너무 좋아서 원래 맛 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던 로메인 상추 샐러드. 요리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예쁘게 접시에 담아 낸다던가, 요리 사진을 예쁘게 찍는 것은 잘 하지 못한다. 마트에서도 눈에 잘 띄지 않는 로메인 상추가 싼 가격에 나와있길래 무턱대고 사와서 만들어 먹은 샐러드. 별 생각없이 만들어서 먹기전에 한장 찍어뒀는데, 인스타그램의 힘인지는 몰라도, 색감이 너무 좋다. 로메인 상추는 큼직하게 썰고, 차가운 물에 가볍게 씻어서 아삭거리는 식감을 살려주면 된다. 방울토마토(대추토마토라고 나온 녀석들 중에 정말 잘익은 걸 고르면 훨씬 맛있음)는 꼭지 따고 반으로 잘라 둔다. 버섯은 뜨겁게 달궈진 팬에서 오일 없이, 소금 후추간만 살짝하면서 빠르게 구워낸다. 위 세가지 재료를 샐러드 그릇에 ..

[Photo Essay] 푸타네스카 파스타. 창녀의 파스타

몇주 전, 주말에 와이프와 아이에게 만들어준 파스타. 푸타네스카 파스타. 맛있지만 '창녀의 파스타'라는 이름이 민망하다. 박찬일 저, "보통날의 파스타" 중, 하고많은 이름 중에 하필 '창녀'라니. 나는 그명명의 배경을 이렇게 생각한다. 우선 창녀란 특정 상대가 아니라 많은 남자를 만난다. 한마디로 '이것저것' 잡탕처럼 섞인 조건을 의미한다. 또 창녀란 싸구려, 변변찮은 것이란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존종받지 못한다는 의미도 있다. 푸타네스카 스파게티에는 워낙 많은 재료가, 그것도 '싸구려'가 들어간다. 물론 이탈리아 현지의 가격이 기준이다. 안초비가 한국에서 얼마나 비싼가. 어찌 되었던 이런 이미지의 조합이 바로 푸타네스카, 즉 매춘부의 파스타라는 남우세스러운 이름을 갖게 된 것은 틀림없으리라. 참 재..

[Photo Essay] 여의도 한강공원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첫번째 일요일에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아갔다. 한참동안 흙먼지를 날리며 공사가 진행되었고, 그 뒤에 물길도 생기고 아이들이 물놀이할 만한 장소도 생기는 등 많이 좋아졌다고 와이프한테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방문해 보기는 처음이었다. 업무차 여의도를 방문할 때, 차 안에서 힐끗 바라본 적은 몇번 있었는데, 직접 보니 이게 왠걸. 기대 이상이다. 정말 잘 정리가 된 것 같다. 심어져 있는 나무들이 아직은 자기 역할을 다 할만큼 자라나지 못해서, 뜨거운 여름날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낮잠을 즐기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한 3~4년 지나면 멋진 피서 장소가 될 것 같다. 벌써부터 물가에는 텐트, 그늘막을 치고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저기에 지금 심어진 나무들이 조금 더 우..

[Photo Essay] 무당벌레

2012년 5월, 무더위를 맞이할 준비를 할 무렵. 대구 부모님의 텃밭에서 만난 무당벌레 한마리. 고향에 내려가 어머니, 그리고 아들과 함께 부모님이 가꾸시는 텃밭을 찾아갔다. 30~40평 아파트의 거실 넓이 정도 되려나. 이제는 기력이 많이 쇠약해 지신, 부모님 두분이서 열심히 가꾸시기에 적당한 넓이가 그만큼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작은 밭에서 여기 저기 구획을 나눠서 걷어 들이는 것들은 부모님 두분, 형네 집 네식구, 우리집 네식구가 봄, 여름, 가을 3 계절동안 넉넉하진 않더라도 생각날때 마다 찾아서 먹을 만큼은 된다. 토마토, 가지, 근대, 상추, 쑥갓, 당근, 파, 배추, 정구지(표준말로는 부추라고 하더라. 대학교때 서울와서 처음 알았다) 등 흔히 먹는 야채라는 야채들은 다 심어져있다.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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