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서 6

(독서) 애니 듀크 /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애니 듀크 /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최근 심리학, 행동경제학이라는 주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중년이라고 불리기 시작하는 나이인 40대 초반이 된 이후의 변화인지 모르겠지만, 과거 특정 상황에서 내가 왜 그런 판단을 했을까, 다른 판단을 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더 자주하게 된다. 그럴때, 다른 판단을 했을 때 가져올 결과는 이미 지나간 일이라 깊이있는 고민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그 보다는 "왜" 라는 질문에 더 집착하게 된다. 어리석은 판단에 대한 후회일 수도 있고 순수한 지적 호기심일 수도 있다. 서점에서 우연히 손에 들린 이 책은, 더 나은 결정을 하기 위해 사람의 인지적 오류를 극복할 필요가 있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행동 경제학에서 다루는 수많은 인지적..

(독서) 김민식 PD의 매일아침 써 봤니?

김민식 PD의 매일아침 써 봤니? 자기계발서라고 할 만하지만, 딱히 자기계발서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구석이 있는 책이다. 하지만,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대처방안으로 "재미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높은 수준의 동기부여를 해 주는 점에서 좋은 자기계발서로 추천하고 싶다. "영어책 한번 외워봤니"라는 저자의 지난 책을 훑어본 적이 있다. 영어 공부를 위한 좋은 방법론을 제시하고 동기부여를 해 주는 책이긴 하지만 다 읽을 만큼 흥미를 끌지는 않았지만,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소개하는 글을 보고, 김민식 PD라는 분이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영업직 회사원에서 유명한 시트콤 PD로 전직을 한 경험, 그리고 통역대학원 출신, MBC 파업 당시 앞에 나서서 공정한 방송사의 모습 회복을 위해 노력했던..

투자 서적 추천: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 지금 당장 회사를 때려치고 싶은 마음을 다잡게 해주는 책언젠가 경제적 자유를 성취하여 전업 투자자로서 여유있는 삶을 살아 보고 싶은, 직장인에게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는 책입니다. 가치투자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몇몇 곳에서 필명으로 접해본 적이 있는 저자, 숙향님은 이 책을 통해서 주식시장에서의 성공, 실패 경험을 담백한 말투로 들려줍니다.저에게 크게 와 닿는 조언은, 쉽게 전업투자로 뛰어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물론 저는 지금 전업투자를 할 만큼의 경제력이나 실력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피곤한 직장생활, 원치 않는 대인관계의 고단함,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일상을 보내고 싶은 욕심 때문에 지금 당..

요 네스뵈 '아들' - 추리소설 두번 읽기의 즐거움

요 네스뵈의 "아들" 다시 읽기 결론 아는 추리소설 다시 읽기 결론을 다 알고 읽는 추리소설이 무슨 재미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 맞다. 추리소설, 스릴러 소설, 물론 영화도 포함된다. 결론을 알고 보면 재미 없다. 그래서 모두들 예고없는 '스포일러'에 분노하지 않던가. 그런데, 결론을 안다는 것의 관점을 조금 바꿔서 생각해보자. 처음 접하는 이야기의 결론을 누가 미리 알려줘서 아는게 아니라(예를 들자면 식스센스 영화를 막 보기시작했는데 옆에서 친구가 '쟤가 귀신이래' 라고 말해준다면. 절교를 선언해도 되지 않겠는가), 정말 재밌게 본 영화, 또는 소설의 결론을 알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그리고 그 영화나 소설을 다시 본다고 관점을 바꾼다면 어떨까. 완전히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이야기 구석..

더글라스 케네디의 템테이션

더글라스 케네디의 템테이션 인터파크에서 전자책 "비스킷" 단말기를 살 때, 이벤트에 당첨되어 전자책 상품권을 받아둔게 있다보니, 보고싶은 책이 있으면 일단 사 두고 본다. 빅픽쳐에서 시작하여 모멘트, 위험한 관계, 행복의 추구, 파리5구의여인 등 우리나라에 번역된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을 보면서 한번도 실망한 적이 없기에, "템테이션"도 출간되자 마자 일단 사 뒀다. 꼬박꼬박 전자책으로 출간해 줘서 고마운 작가이기도 하다. 쓸데없는 욕심에 사둔 책은 많은데, 회사나 집에서 있는 소소한 일들로 시간은 없고, 지극히 개인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책을 10분, 20분 집중해서 읽기도 힘든 상황이 몇달간 계속되다 보니 템테이션도 알게모르게 기억에서 잊혀졌다. 얼마 전, 인터넷을 뒤지다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이 나..

[경영/경제]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회사 일로 몹시 바쁠 때, 뭔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만한 거리를 찾다가 책 3권을 질렀다. 그 중 비교적 가볍게 느껴지는 책이라서 가장 먼저 집어들었고, 늦은 퇴근이라도 자기 전에 짬짬이 읽어오다가, 어제 최종 보고가 끝나면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오늘 다 읽어 버렸다.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원 제목은 '80일간의 세계일주'를 패러디 한 듯한 'Around the World in 80 Trades'다. 80번의 거래를 하면서 세계를 돌아다닌 이야기. 번역 제목과는 다소 다른 느낌이고, 번역 제목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좀 더 잘 팔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국의 금융가에서 일하던 한 젊은이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들이 책상과 모니터에서만 이루어지는 수많은 경제적 거래를 벗어나, 현실 속의 실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