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무더위를 맞이할 준비를 할 무렵. 대구 부모님의 텃밭에서 만난 무당벌레 한마리. 고향에 내려가 어머니, 그리고 아들과 함께 부모님이 가꾸시는 텃밭을 찾아갔다. 30~40평 아파트의 거실 넓이 정도 되려나. 이제는 기력이 많이 쇠약해 지신, 부모님 두분이서 열심히 가꾸시기에 적당한 넓이가 그만큼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작은 밭에서 여기 저기 구획을 나눠서 걷어 들이는 것들은 부모님 두분, 형네 집 네식구, 우리집 네식구가 봄, 여름, 가을 3 계절동안 넉넉하진 않더라도 생각날때 마다 찾아서 먹을 만큼은 된다. 토마토, 가지, 근대, 상추, 쑥갓, 당근, 파, 배추, 정구지(표준말로는 부추라고 하더라. 대학교때 서울와서 처음 알았다) 등 흔히 먹는 야채라는 야채들은 다 심어져있다. 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