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Blog Season 1 종료/ㄴ 요리와맛집 65

제이미 올리버 스타일의 닭가슴살 요리

가끔씩 TV에 제이미 올리버가 나와서 요리하는 걸 보면 세상에서 가장 쉬운게 음식만들기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투박한 말투로 수다를 떨면서 음식을 조물조물 하는 걸 보면 저게 맛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지만, 다 만들어진 결과물을 보면 꽤 그럴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서양의 요리 이다보니 재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들도 있고, 일반 가정집 주방에서는 만들기 만만치 않아 보이는 것들도 많다. 그 와중에 우연히 접하게 된 그의 요리는 닭가슴살 구이 였다. 제이미 올리버의 레시피 중 집에서 쉽게 따라 만들 수 있으며, 재료도 구하기 쉽고, 온가족이 나눠먹기 좋아 보이는 게 있어 집에서 한번 만들어 봤다. 정확한 요리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제이미 올리버 스타일의 닭가슴살 요리라고 해 두자. ..

발사믹식초로 맛을 낸 닭다리살 구이

요리를 하는 것에 조금 더 열정(?)을 가지게 되었던 계기 중에 한가지를 꼽는다면 '박찬일' 셰프의 책들을 들 수 있다. 홍대에서 라꼼마 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요리사이자, 이탈리아 요리를 주제로 세권의 에세이집을 포함, 몇권의 책을 낸 적이 있는 작가 이기도 하다. 라꼼마에서 먹을 수 있는 파스타와 여러 요리들도 요리지만, 이 사람이 쓴 글을 읽다보면 이탈리아로 식도락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고, 직접 파스타를 만들어 먹어보고 싶어지는 욕망이 생겨난다. 요리도 맛있게 하지만 글도 정말 맛깔나게 쓴다. 그리고, 그 글에서 요리를 대하는 진심이 느껴져서 박찬일 이라는 요리사의 책과 레시피와 요리들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 덩달아서 나도 뭔가 맛있는 것을 만들어 먹는 일을 취미로 삼게 된 것 같다. '발사믹..

하동관 스타일의 곰탕집, 일산 '서동관'

지난 주말 일산 코스트코 쇼핑 겸, 점심식사를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발견한 집이다. 맛집을 찾으려고 했다기 보다는 부실해진 몸상태로 인해 보양식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찾게된 아이템, 온국민의 영원한 보양식 곰탕을 주제로 한 검색 결과, 그 유명한 하동관 스타일로 곰탕을 하는 집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이름도 하동관과 비슷한 서동관...... 개인적으로 곰탕을 먹는다면, 사골을 중심으로 끓여낸 설렁탕 같은 뽀얀 국물이 아니라, 기름진 느낌의 약간 맑은 느낌을 주는 진한 국물의 곰탕을 훨씬 더 선호한다. 집에서 끓일 때처럼(이건 집집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도가니나 꼬리고기 등 사골이 아닌 곰탕의 주재료가 되는 고기를 넣고 처음 끓여낸 곰탕 국물 같은 그런 맛. 보통은 이렇게 한번 먹고나서 사골..

풍기 토마토 파스타(페투치니)... 버섯 파스타....?

한가한 주말에는 요리가 정답. 왠지 가을에는 버섯으로 만드는 파스타가 맛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에 버섯으로 파스타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버섯에는 크림소스(집에 마침 고르곤졸라 치즈도 있어서, 크림소스의 풍미를 배가시킬 수 있는 상황)가 어울리고, 크림소스에는 스파게티 보다는 페투치니나 딸리아딸레가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에 페투치니 면을 사 뒀지만...... '난 토마토 소스가 더 좋아'라는 아들녀석의 한마디에 토마토 소스 버섯 파스타로 급 변경. 한 2~30분만 공들이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요리임. 면 삶고 - 베이컨 구워두고 - 올리브오일에 마늘 구워서 향 내고 - 손질해둔 양송이/느타리/새송이/표고 버섯 넣어서 소금, 후추간 해서 볶아주고 - 파스타 삶던 물 한국자 정도 넣어서 졸여주가..

2011 전남 여행 - 담양 맛집, 신식당의 떡갈비와 전통식당의 한정식

가족들과 주말에 종종 나들이에 나서지만, 별로 쉬는것 같은 기분이 들지 못할 때가 많다. 올해 4월 경에 1달 정도의 호주 여행을 통해 충분한 휴가와 휴식을 즐겼다고 생각하며 버텨왔지만, 남들 대부분이 휴가를 즐기는 여름철에 휴가를 떠나지 못하니 왠지 삶이 너무 팍팍하다는 생각을 하며 몇달을 살아 온 듯 하다.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이번 개천절 연휴를 이용해 오래간 만에 마누라님, 아드님, 그리고 뱃속의 따님만이 참가한 1박 2일간의 전남 지역의 담양과 곡성 여행을 다녀왔다. 긴 운전과 평소 잘 쓰지 않던 두다리 근육을 많이 사용한 탓에 몸의 피곤함은 평소 몇배를 넘는 듯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많은 휴식을 즐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일상과의 단절". 난 좀 허약한 사람인지라 살면..

recipe 메모 - 크림소스의 양송이 볶음(파스타 소스로도 가능)

바로 앞글(2011/05/01 - [재미/요리] - recipe 메모 - 버터, 로즈마리로 맛을 낸 돼지고기 볶음(사진 없음))과 같은 이유로 오늘 저녁 반찬삼아 만들어 먹은 요리임. 마나님 반응 : 맛있다. 그런데 반찬으로는 좀 이상하다. 파스타 말아먹음 좋겠다. 파스타 만들기에 한참 재미를 붙였던 작년 중순, 마나님 탄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들렸던, 효창공원 근처의 숨겨진 맛집. 알본 구스또에서 정말 맛있는 파스타를 먹고 감동받은 적이 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크림소스, 버섯이 주제인 파스타였고, 알마냑이라는 꼬냑 비슷한 과실주로 맛을 냈다는 점을 웨이터가 강조했던 것으로 머리속에 남아있다. 장보면서 사온 양송이 버섯을 보면서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알본구스또에서 먹었던 맛을 기억하면서 ..

recipe 메모 - 버터, 로즈마리로 맛을 낸 돼지고기 볶음(사진 없음)

한달간 호주에서 생활하면서, 이런 저런 색다른 음식들을 많이 먹어볼 기회가 있었다. 호주라는 나라가 음식이나 요리로 유명한 나라가 아니고, 밖에서 음식을 사 먹으면 아주 허접한 음식도 엄청 비싼 값에 사 먹어야 하는 괴로움이 있었지만, 운 좋게도, 홈스테이하는 집의 주인 아줌마는 요리를 정말 즐기고 다양한 요리를 시도하시는 분이었다. 홈스테이로 3주간 그 집에 머무르는 동안 정찬으로 먹는 저녁 식사에서 한번도 같은 메뉴가 나온 적이 없고, 매 끼니가 고기류+곡류+채소류가 함께 균형있게 나오는 요리였으니, 새로운 걸 먹고 즐기는 나로서는 정말 큰 행운이었다. 암튼, 어제 저녁에 귀국해서는 한식에 대한 갈증 해소용(한달간 한국음식은 딱 두번 정도 먹은 듯 함) 및 체력 보강용으로 수육 보쌈, 오늘 아점으로는..

늦은 저녁식사 한끼를 위한 심플 파스타 - 토마토소스의 마늘 스파게티

토마토 소스의 마늘 스파게티. 알리오올리오를 만들어 먹을려다가, 뭔가 조금 더 자극적인 맛을 원해서 만들어 먹은 파스타다. 알싸한 마늘맛, 올리브오일의 향, 어설프게 갈아져서 가끔 씹히는 매콤한 후추의 맛, 그리고 그 다양한 향과 맛의 중심을 잡아주는 토마토 소스의 산뜻한 맛이, 뜻하지 않은 야근때문에 혼자 늦게 먹는 저녁식사를 즐겁게 해 줬다. 간단하지만, 맛은 매우 뛰어난 한끼 식사! 금방 끝날 걸로 생각하고 저녁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야근을 하다가, 일을 끝내고 보니 어느덧 시계가 10시 30분을 향해간다. 집에가서 밥주세요... 라고 하면 자다가 깨어나서도 밥을 차려줄 마나님이 계시지만, 더운 날씨에다가 지나치게 고파지다 못해 감각이 무뎌진 배 속 사정 때문에 입맛이 전혀 없다보니, 밥보다는 그냥..

새우와 베이컨의 크림소스 파스타 (페투치니)

페투치니 면을 이용한 토마토 소스 파스타(2010/05/29 - [재미/요리] - 토마토소스의 새우 양파 파스타(페투치니))에 이어 크림소스 파스타를 만들어 봤다. 페투치니 면에는 크림소스가 기가막히게 어울린다고 하는 말이 있어서, 한번 시도해 보았는데, 기대이상의 맛을 내 주었다. 이름하여 '새우와 베이컨의 크림소스 페투치니' 얼핏 보면 흔히 말하는 크림소스 까르보나라의 느낌이지만, 계란노른자가 빠졌기 때문에 까르보나라라는 명칭은 안썼다. 그냥 크림소스 파스타다(이탈리아에서 먹는 까르보나라는 통상 크림소스 없이 계란노른자를 비벼먹는 방식이라고 한다. 이런 저런 변형을 거치면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많이 먹는 크림소스 파스타가 되었지만, 그래도 까르보나라를 만들 때, 계란노른자는 핵심이라고 한다). 재료는 ..

토마토소스의 새우 양파 파스타(페투치니)

 지난주 마트에 갔을 때, 우연히 발견한 페투치니 파스타(칼국수 처럼 넙적한 면)를 사들고 와서, 넓적한 면에 잘 어울리는 소스 위주의 파스타를 한번 만들어 먹을 계획을 하고 있었다. 그다지 즐겁지 않은 하루를 보낸 뒤, 집에서 맛있는 파스타나 만들면서 스트레스를 풀 계획을 가지고 퇴근한 지난 주의 어떤 날 요리해 먹은 파스타 되시겠다. 이름하여, "토마토소스의 새우 양파 파스타" 정말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준비물(1인분 기준) - 파스타 면(스파게티나 링귀니, 페투치니 모두 좋다. 난 페투치니 면으로 해 봤다) 1인분량(보통 500그램 단위로 포장해서 팔고 이걸 5인분으로 치니까, 등분해서 1인분을 정하면 된다) - 양파 1/4개 - 칵테일 새우 4~5개 - 올리브오일 2~3큰술 - 마늘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