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Season 1 종료/ㄴ 영화

빅 히어로

Joey 2015. 2. 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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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의 마지막 날, 느즈막히 일어나 오전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선택한 영화.



​영화를 먼저 본 사람들, 그리고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가끔 등장하는 영화평들이 너무 좋아,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봤고, 그 기대를 100% 충족 시켜 준 영화였다.

'감성 로봇 액션 히어로물'로 분류하면 될까.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잠깐 눈물을 글썽였던 아들 녀석에게 질문을 하나 던져봤다.

"크레이 박사가 나쁜 걸까, 칼라한 교수가 나쁜 걸까?"

"글쎄요?"

둘 다 나쁘긴 한데, 나름의 사연을 가진 캐릭터이고, 보통의 히어로 영화에서처럼 세계 정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은 전형적이지 않은 악역인 점이 특이했다.

우리 실제 삶이 그렇지 않던가. 극단으로 치닫지만 않는 다면 누구나 적당한 사연을 가진 어느 정도의 악역이 될 수 있으니.

그냥 속 시원하게 악역다운 악역이 나오고 이를 고난과 역경 속에서 호탕하게 물리치는 베이맥스가 나왔다면 이만큼 재밌지는 않았을 것 같다.

기분 좋은 영화. 2탄도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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