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Season 1 종료/ㄴ 사진과 생각

[Photo Essay] 여의도 한강공원

Joey 2012. 6. 6. 09:00
반응형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첫번째 일요일에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아갔다.


한참동안 흙먼지를 날리며 공사가 진행되었고, 그 뒤에 물길도 생기고 아이들이 물놀이할 만한 장소도 생기는 등 많이 좋아졌다고 와이프한테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방문해 보기는 처음이었다. 업무차 여의도를 방문할 때, 차 안에서 힐끗 바라본 적은 몇번 있었는데, 직접 보니 이게 왠걸. 기대 이상이다.


정말 잘 정리가 된 것 같다. 심어져 있는 나무들이 아직은 자기 역할을 다 할만큼 자라나지 못해서, 뜨거운 여름날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낮잠을 즐기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한 3~4년 지나면 멋진 피서 장소가 될 것 같다. 


벌써부터 물가에는 텐트, 그늘막을 치고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저기에 지금 심어진 나무들이 조금 더 우거지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물길에서 즐기는 아이들은 마냥 즐겁다. 그리고 옆에 부모님들, 아이들이 많이 자라서 신경쓸 것 없는 부모님들은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기도 하고, 치킨에 맥주를 즐기기도 하면서 무더위의 시작을 즐기고 있다.


물길을 죽 따라 올라가면 넓은 연못처럼 만든 장소가 나오는데, 야외 수영장처럼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아들 녀석도 엄마와 함께 한시간 정도 신나게 즐기고 나왔다. 하지만, 수영장이 아니라서 그런지 물이 그렇게 깨끗하지는 못한가 보다. 와이프도 물에 떠다니는 것들이 많다고 불만이고, 피부가 민감한 아들 녀석도 집에와서 잘때 봤더니 여기저기 울긋불긋한 두드러기 같은 것들이 보인다.


한참 공사할 때에는 먼지만 날리고, 도대체 뭘 만들기에 이렇게 파 뒤집어 놓는 것인지 궁금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주차장이 협소하여 차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길에서 많은 시간을 버릴것 같다는 점(지하철을 타고 여의나루역에서 찾아가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과 자전거 길과 물가에서 사람들이 노는 장소가 너무 가깝고 구분이 잘 되어 있지 않아 좀 위험해 보이는 점은 약간 아쉽다. 그리고, 아직 우거지지 못한 나무들 때문에 그늘막이나 텐트 없이는 뜨거운 볕을 피하기 힘든 점도 약간은 아쉽다(이건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만).


이래 저래 아쉽지만, 집 가까운 곳에 이런 멋진 휴식 또는 놀이 공간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한강. 좋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