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Season 1 종료/ㄴ 투자

배당금만 고려한 KT 투자...

Joey 2011. 5. 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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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홋. 글을 써 놓고 예약을 해두면 예약해둔 시간에 포스팅이 되는 기능이 있었군요... 블로그 만든지 대충 100년은 됬지만 이건 첨 알았습니다. 이 글은 아침 7시 반에 게재되지만, 새벽같이 일어나서 이런 뻘짓한건 아니라는 증거로 남겨둔 문장입니다 -_-;;;)

시장을 이길만한 수익율을 기대할 수 있거나, 큰 돈을 벌 수 있는 투자기회는 아니지만, 예상치 못한 시장 하락에 대비한 방어용 종목으로 사둘만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KT, 독점적인 환경 하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해 가는 나름 좋은 회사이지만, 주식투자자 혹은 가치투자자 입장에서는 참 말 많은 주식이다.

특히 요즘에는 정부의 물가 잡기 정책의 일환으로 계속 논의되고 있는 통신료 인하와 관련하여 정말 좋은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에 꾸준한 하락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통신료 인하 라는 정부의 강제적인 규제는 분명히 이 회사의 장기적인 수익성에 있어 상당한 악재다. 미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할인한 것이 주식의 기본 가치(DCF를 포함한 다양한 평가 기법과 이들의 적정성에 대한 끝없는 논의는 이 글에서 언급할 주제가 아님)라고 한다면, 미래 현금흐름 자체가 감소하는 상황이다. 사실상 고정된 시장환경하에서 2 1약의 경쟁구도를 통해 통신료 매출을 통해 발생 시킨 현금 유입액을 마케팅+설비투자에 투자하고, 남는 돈을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뿌려주는 전형적인 톨게이트형 사업구조를 가진 KT라는 회사의 미래 현금흐름이나 실적은 일정 수준의 변동폭은 있겠지만, 애널리스트나 일반 투자자들의 예측치, 컨센서스에 있어 큰 차이가 있을 만한 회사는 아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추정이 가능한 현금흐름을 가진 회사에 있어 그 추정치를 대폭 낮춰버릴 지도 모르는 악재가 통신료 인하 정책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악재는 종종 있어 왔고, 이번달에 그 구체적인 인하 방안이 발표된다고 하니, 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될 시점이 다가온게 아닌가 싶다. 정부가 발표하는 통신료 인하방안이 아주 파격적으로 소비자들을 위하는 수준으로 발표되지만 않는다면, 연초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주가하락은 적당한 투자기회가 될 것 같기도 하다.

통신료 인하 방안이 이 회사의 수익성과 현금흐름(특히 배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향후 분석 리포트에 촉각을 곤두 세워둘 필요가 있고, 이에 앞서 그 수준이 미미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좀 사둔다면…. 어떨까….

모든 분석은 오로지 배당금에만 초점을 맞춘 내용이다. 그래도 충분할 듯 하다.

일단, 최근 수년간 배당금 추이를 한번 보자.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당기순이익(백만원)

830,066

1,255,522

1,031,810

1,233,449

957,623

449,810

516,533

1,171,866

주당순이익()

3,344

5,582

4,877

5,877

4,635

2,217

2,353

4,818

주당배당금()

2,000

3,000

3,000

2,000

2,000

1,120

2,000

2,410

배당성향

59.8%

53.7%

61.5%

34.0%

43.1%

50.5%

85.0%

50.0%

 

그리고, 각 연도별 최고가, 최저가, 배당기산일 전일 종가를 한번 보자.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최저가

41,550

34,050

37,250

37,500

40,000

27,350

33,100

39,050

최고가

54,300

48,100

45,250

49,450

57,000

52,500

44,000

51,700

배당기산일종가

45,200

42,850

43,100

49,050

53,000

37,950

40,700

49,200

 

배당금/주가로 세전 시가배당수익율을 계산해 보면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최저가

4.8%

8.8%

8.1%

5.3%

5.0%

4.1%

6.0%

6.2%

최고가

3.7%

6.2%

6.6%

4.0%

3.5%

2.1%

4.5%

4.7%

배당기산일 종가

4.4%

7.0%

7.0%

4.1%

3.8%

3.0%

4.9%

4.9%

 

세전 시가 배당수익율 평균은

 

최근 5

최근 5
(2008
제외)

최근 2

최저가

5.3%

5.6%

6.1%

최고가

3.8%

4.2%

4.6%

배당기산일 종가

4.1%

4.4%

4.9%

 

여기서, 올해 예상 배당금이 2000, 2500, 2900원 일때를 가정하여 예상 주가 분포를 역산해 보면

주당배당금

2,000

원 가정

2,500

원 가정

2,900

원 가정

최근5

최근5
(2008
제외)

최근2

최근5

최근5
(2008
제외)

최근2

최근5

최근5
(2008
제외)

최근2

최저가

37,534

35,481

32,750

46,918

44,351

40,937

54,425

51,448

47,487

최고가

52,928

47,732

43,445

66,160

59,665

54,307

76,746

69,211

62,996

배당기산일종가

48,509

45,291

40,765

60,636

56,614

50,956

70,338

65,672

59,109

 

지금 주가는 39000원 중반대 수준.

첫번째 변수 시가배당 수익율

미래 수익성이나 시장환경 등 주가를 흔들어대는 변수는 정말 무궁무진 하지만, KT의 주가를 가지고 노는 가장 큰 변수중 하나는 시가 배당수익율이 아닐까 추정해 본다. 외부적인 규제로 인한 예기치 못한 변수가 다소 존재하긴 하지만, 완전 성숙기에 진입한 독과점 시장의 1~2위를 다투는 사업자로서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 능력과 배당 지급 능력은 거의 채권에 가까운 투자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의 주가는 위에서 계산해 봤던 시가 배당 수익율 수준의 주가 분포를 보여줬다.

두번째 변수 예상 배당금

작년보다 못하거나, 작년만큼 하거나, 올해 1분기 실적 x 4 만큼 해 주거나…. 세가지 시나리오다. 세번째 시나리오는 거의 가능성이 없을 것 같다. 가능성 높은 분포는 2000 ~ 2500원 수준.

이런 가정으로 대충 계산해 보면… 1~2년에 나쁘게는 금리수준(배당금만 수취하고 주가는 크게 변동이 없다면…), 좋게는 20~50%수준

방어용으로 딱 좋다.

중요한 건, 앞으로 발표될 정부의 통신료 인하대책과 이를 바라보는 시장의 컨센서스다. 주가는 언제나 컨센서스를 밑돌지라도,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는 크게 벗어나지 않는게 이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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