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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소스의 마늘 스파게티.
알리오올리오를 만들어 먹을려다가, 뭔가 조금 더 자극적인 맛을 원해서 만들어 먹은 파스타다. 알싸한 마늘맛, 올리브오일의 향, 어설프게 갈아져서 가끔 씹히는 매콤한 후추의 맛, 그리고 그 다양한 향과 맛의 중심을 잡아주는 토마토 소스의 산뜻한 맛이, 뜻하지 않은 야근때문에 혼자 늦게 먹는 저녁식사를 즐겁게 해 줬다. 간단하지만, 맛은 매우 뛰어난 한끼 식사!
금방 끝날 걸로 생각하고 저녁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야근을 하다가, 일을 끝내고 보니 어느덧 시계가 10시 30분을 향해간다. 집에가서 밥주세요... 라고 하면 자다가 깨어나서도 밥을 차려줄 마나님이 계시지만, 더운 날씨에다가 지나치게 고파지다 못해 감각이 무뎌진 배 속 사정 때문에 입맛이 전혀 없다보니, 밥보다는 그냥 간단히 먹을 만한 음식을 원하게 된다. 예전같으면 편의점으로 가서 여러가지 라면과 삼각김밥이 진열된 그 곳을 메뉴판으로 삼았겠지만, 요리에, 심히 파스타에 편중되어 있긴 하지만, 취미를 붙인 요즘엔 대충 15~20분만에 간단히 만들어 먹을 파스타를 생각하게 된다.
제일 만만한게 '알리오올리오'(2010/05/11 - [재미/요리] - 다시 만들어본 알리오올리오 파스타)지만 날씨 때문에 입맛이 뚝 떨어진 상태에서는 약간 더 자극적인게 입맛을 돌아오게 할 것 같다. 그러다가 '토마토소스를 곁들이고, 마늘을 좀 많이 넣고, 후추도 뿌리고, 올리브유도 듬뿍 끼얹은 자극적인 알리오올리오'는 어떨까 싶은 생각에 만들어 먹은 요리다.
(준비물) - 1인분 기준
스파게티 면(100~120g), 마늘 3톨, 토마토소스 3~4숟갈(이하 모두 밥숟갈 기준), 파마산치즈 1숟갈, 바질 가루 1/5~1/4숟갈, 후추가루(통후추 갈아서) 약간, 올리브오일 7~8숟갈, 소금(맛소금 말고 천일염이나 꽃소금 등등) 10그람
(Recipe)
1. 면 삶기 : 1리터의 물에 10그람의 소금을 넣고 팔팔 끓은 물에 스파게티 면을 넣고 삶는다. 삶는 시간은 센불로 포장지에 적힌 만큼.
2. 면이 삶아지는 동안, 팬에 올리브오일을 3~4숟갈 넉넉히 둘러주고, 아주 약한 불로 마늘을 익혀준다. 마늘은 다지지 말고, 손으로 꾹 눌러서 사용한다.
3. 마늘이 노릇노릇 해 지면, 토마토 소스를 넣어준다. 기름이 튈 수 있으니 주의!, 소스와 오일을 잘 섞어준 뒤 파마산치즈와 바질가루를 넣고 다시 잘 섞어 준다(마늘은 향만 내고 끄집어 내는 것이 정석이지만, 개인적으로 마늘을 좋아하고, 자극적인 맛을 원했기에.....). 불은 계속 약하게 하고, 토마토 소스의 양을 적게 하는게 포인트다. 다른 재료의 맛을 다 느껴보자!
4. 면이 익으면, 3의 준비된 소스에 넣고 한번 섞어준 뒤에 센 불에서 짧은 시간동안 팬을 흔들면서 면과 소스를 뒤적여 준다. 오일과 소스가 면에 코팅되어 거의 남지 않으면 제일 좋다.
5. 접시에 담고, 후추를 듬뿍(통후추를 갈아서, 일반 후추면 약간만...) 뿌리고, 올리브오일 3~4숟갈을 골고루 끼얹어준다. 그리고 잘 비벼서 먹는다.
잘 구워진 마늘을 면과 함께 포크에 찍어서 한입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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