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Season 1 종료/ㄴ 요리와맛집

(합정 맛집) 교다이야 - 중독성 있는 맛의 우동집

Joey 2017. 6. 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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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 맛집 - 교다이야


교다이야, 합정에서 가장 맛있는 우동집

저번에 우동카덴 글을 쓰면서, 면발이 끝내주는 집으로 교다이야를 언급 했던 적이 있다.

2017/05/29 - [남편의 생각/요리와맛집] - (합정 맛집) 우동 카덴 - 끝내주는 국물, 별미 냉우동!


최근 두 집을 두어번씩 번갈아 가봤다. 나는 우동카덴보다 교다이야가 입에 잘 맞나보다. 서로 스타일이 달라 어느 집의 우동이 더 뛰어나다 말하기 어렵지만 (물론 내가 그런 능력을 가진 음식 평론가도 아니고.), 문득 누가 "우동먹으러 갑시다"라고 제안하면, "교다이야 가시죠"라고 바로 답할 것 같다. 합정에 있는 우동 맛집 둘 중에 고르라고 한다면 굳이 교다이야의 손을 들어주겠다는 것이지만, 두 집 모두 정말 맛있는 집이고, 합정 맛집을 물어볼 때 아무 걱정없이 추천해 줄만한 집인 건 확실하다.

교다이야를 조금 더 선호하는 이유에는 맛도 맛이지만, 대기시간과 분위기도 포함될 것 같다. 점심시간, 저녁시간 모두 우동카덴의 대기시간 이 항상 조금 더 길다. 줄을 더 많이 선다. 분위기 면에서도 개인적으로는 교다이야가 조금 더 좋은 것 같다. 워낙 사람이 많고 번잡한 분위기를 싫어하는데, 그런 면에서 우동카덴이 개인 취향에서 약간 떨어진달까.


교다이야에서 가장 즐겨먹는 메뉴는 니꾸우동이다.

소불고기가 고명으로 올려진 우동인데, 고기 자체도 부드럽고 맛있는데다 불고기양념이 국물에 더해주는 감칠맛이 너무 좋다. 특히, 면을 다 건져먹고 나서, 테이블 옆에 놓여진 사각 통에 준비된 튀김 찌꺼기 (?)를 두어숫갈 더해 국물을 눅진하고 기름지게 만들어 먹는게 너무 좋다. 

이 집을 좋아하던 예전 직장 동료는 튀김우동을 주문하고는, 튀김옷이 국물에 푹 적셔지며 눅진해진 느낌과 튀김 기름에 베어난 국물맛을 극찬하곤 했었는데, 니꾸우동을 먹으면서 튀김 찌꺼기를 더해 먹으면, 소고기 우동과 튀김우동 두가지 맛을 다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메뉴를 받으면 단품과 세트요리가 있다. 위 사진이 단품을 시켰을 때 나오는 모양새다. 유부초밥과 샐러드가 같이 나온다. 가볍게 점심, 저녁 한끼 먹는 정도면 단품으로도 충분하다. 세트메뉴를 시키면 위 사진의 메뉴에서 튀김이 더해져서 나온다. 이 집 튀김이 또 맛이 좋다. 세트로 먹어도 돈이 아깝다거나 하는 생각은 절대 들지 않는다.

니꾸우동 말고도, 오뎅 우동, 튀김 우동 등 고명을 달리하는 일반적인 우동 메뉴 들이 있고, 국물 없이 면을 양념에 비벼서, 또는 적셔서 먹는 메뉴들도 있다. 우동은 국물과 면발을 함께 먹는다는 음식에 대한 습관 때문인지 개인적으로는 국물이 있는 일반적인 우동이 더 좋더라. 하지만, 더운 여름날에 우동을 즐기자면, 국물이 없는 우동 메뉴를 주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전반적으로 교다이야에 한표 더 주고는 있지만, 여름에 즐기기 좋은 냉우동에서는 "우동카덴"의 메뉴들이 더 앞선다고 생각한다)



이 집도 가격대가 괜찮다. 단품으로 먹으면 1만원 이하, 세트로 먹으면 1만원 전후 수준에서 만족스럽게 식사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 여기에 5천원~1만원 정도면 튀김이나 가마보코 등 곁들이 메뉴를 더해 먹을 수 있다.


맛집의 정의.

합정 맛집이라고 추천해 두고 싶다. 근처에서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 한달에 한두번씩은 꼭 생각나서 들리고, 손님이나 친구가 주변에 왔을 때 여기 한번 가 보자고 맘 편히 권할 수 있고, 누가 주변에 맛집 알려달라고 할 때, 여기 한 번 가 보라고 쉽게 추천할 만한 집이다.

물론, 맛은 주관적이므로 개인의 취향.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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