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Season 1 종료/ㄴ 요리와맛집

합정, 홍대, 상수 맛집 - Kitchen 485 (키친 485)

Joey 2014. 12. 2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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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회식을 하지 못해 맛있고 비싼 점심으로 회식을 대신하고자 들린 식당.

깔끔한 실내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비싼 가격에 놀랐다는 점 정도를 첫인상으로 말할 수 있겠다.

두툼한 작품집 같은 느낌의 메뉴판이 음식 선택에 약간의 어려움을 주긴 했지만, 과감히 항정살 어쩌고 저쩌고의 토마토 소스 파스타를 선택했다. (정확한 메뉴 이름이 기억나진 않지만 항정살이 들어간 메뉴는 이거 하나니까 나중에 헷갈릴 일은 없을 것)

사악한 수준의 가격 때문에 (파스타 한접시에 만원 후반대에서 삼만원 중반대 까지) 한번 들려서 기분좋게 식사 한끼 할 만한 곳이라고는 쉽게 추천하지는 못하겠지만, 맛으로는 식당과 메뉴 선택에 전혀 후회가 없는, 100% 만족했던 곳이다.

몇년전 부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파스타였고, 어설프게나마 파스타를 가끔 직접 요리해 먹는 입장에서, 나름 맛있는 파스타에 대한 기준이 높다고 자부하는 내 입맛에도 맛있다고 확언할 만큼의 맛을 보여줬다.

먹는 내내 부끄럽게도 '음..음..'하는 감탄사를 연발했던 곳.

나중에 인터넷 검색을 해 봤더니 비싼 가격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 의견이 일치하는 듯 하고, 맛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조금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최소한 저 항정살이 들어간 메뉴는 맛있다. 제대로다.

비싸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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