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Season 1 종료/ㄴ 요리와맛집

신촌 태국 요리 맛집 '방콕익스프레스'

Joey 2014. 10. 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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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팟퐁커리 라는 음식을 처음 접한 건 '아빠 어디가'에서 윤민수가 꽃게를 튀겨 카레에 버무리는 요리를 할 때 였고, 처음 먹어본 건 회사 근처의 '생 어거스틴'이라는 식당에서 였다.

어머나 세상에!

카레와 게를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예전에는 몰랐었다. 소프트크랩이라는 식재료가 있는 것도 몰랐었다. 그 맛에 감탄한 나머지 와이프와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생 어거스틴에 가서 푸팟퐁커리를 즐기기도 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문제가 되는 점을 찾는다면, 생 어거스틴의 착하지 않은 음식 가격. 애들 둘 포함 한식구가 한끼 먹으려면 푸팟퐁커리를 포함, 두어가지 요리는 더 시켜야 하고, 그러다보면 한번 외식 가격으로는 다소 부담스러운 계산서를 손에 쥐게 된다.

비싼 가격과 혀를 감동시키는 맛 사이에서 갈등하던 중, 신촌에 떠오르는 맛집으로 알려진 '방콕익스프레스'라는 식당을 소개받게 된다. 생어거스틴 갈 예산의 절반이면 같은 맛의 푸팟퐁커리와 팟타이 등 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착한 가격도 돋보이는 곳이라고.

맛과 가격을 다 떠나서 위치가 참 애매하긴 하다. 신촌로터리에서 이대전철역으로 가는 대로의 뒷편을 보면, 피끓는 청춘들을 위한 모텔촌이 있다. 참 많다. 그 옆에 떡하니 식당을 차려놨다. 주차도 애매하고, 걸어서 찾아가기도 애매하고 대중교통도 다소 불편한 곳. 이름을 알리지 못하면 식당으로는 망하기 쉬운 자리처럼 보인다.

하지만, '방콕익스프레스' 이 식당은 굳이 찾아가서 먹을만 하다. 싸고 맛있으니까. 그리고 양도 푸짐하니까.

아이들 둘다 쌀국수 홀릭이라 (사실 외식할 때, 아이들 밥으로 쌀국수 만한게 없긴 하다) 쌀국수 하나 시키고,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한 푸팟퐁커리에 어른들을 위한 맥주 한병 시켜서 먹는데 2만 3천원. 보통 식당에서 요리 2개면 어른 2명, 8살, 3살 아이 2명이 먹기에 부족한 양일지도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충분히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었다. 양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좀 이른 저녁으로 먹은 거라서 정확히 많다 적다 논하기는 좀 애매함)

쌀국수에는 핫소스계의 수퍼스타, 스리라차 핫소스가 곁들여진다. 


앞서 말했다시피, 쌀국수 양이 매우 푸짐하다. 맛도 좋다.


그리고 이 식당을 찾은 본연의 목적인 푸팟퐁커리. 사실, 양은 생어거스틴의 것보다 조금 적긴 하다. 하지만 두명이서 나눠먹기에도 적당한 양이라, 양이 적다고 말할순 없다. 무엇보다도, 맛있다. 


생 어거스틴에서 (또는 다른 태국음식 전문점에서) 맛 본 푸팟퐁커리가 떠오르지만, 가격이 좀 아쉬울 때, 또는 다른 태국 음식들이 떠오를때, '방콕익스프레스'를 가 보시라. 후회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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