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Season 1 종료/ㄴ 요리와맛집

서산 맛집, 서산 불고기 - 백반의 신 (서산광릉불고기)

Joey 2014. 10. 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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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연휴, 예정에 없던 문상으로 서산에 내려가게 되었다. 저녁에 고속버스로 혼자 다녀올 생각이었으나, 마누라님의 제안으로 아이 둘 모두 데리고, 서산 나들이를 다녀왔다.

맑은 가을날씨에 3일 연휴. 교통체증으로 4시간 정도 운전해서 겨우 서산에 도착했다. 늦은 아침을 먹고 나선 터라 3시 넘어 점심을 먹는게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지만 맛있는 집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블로그 검색을 한 결과, "서산불고기 - 백반의 신" 이라는 식당을 발견했다. (원래 식당 이름은 "서산광릉불고기" 였다고 하고, 네비게이션에서도 그 이름으로 더 쉽게 검색이 된다)

3시 반 경 식당앞에 주차를 하고 들어서려는데, 주인아저씨가, 영업준비시간 팻말을 문앞에 걸고 있다. 한발 늦은건가 싶었지만, 흔퀘히 식당으로 맞이해 주신다.

이것저것 많은 메뉴가 보였지만, 가격과 구성이 가장 좋아 보이는 스페셜 셋트를 주문. 돼지불고기, 소불고기, 생선구이와 백반, 밑반찬, 된장찌게가 곁들여 지는 구성이다. 





1인당 13,000원의 가격을 생각하면 훌륭한 구성이 아닐까 싶다. 불고기를 메인으로 내세운 집인 만큼 고기도 맛있게 잘 구워져 나왔고, 큼직한 고등어 구이도 맛깔스럽다. 시원한 육수에 묵과 소면을 말아낸 국수도 입맛을 당기게 하고, 추가하고 싶으면 셀프로 덜어먹게 되어있는 반찬 하나하나도 고급스럽진 않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듯 맛깔스럽다. 조개를 넣고 끓여낸 된장찌게도 계속 숟가락이 가는 메뉴 중 하나다.

준비없는 여행길에 블로그 검색을 통해 찾아온 식당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상당히 맛있는 집으로 인정할 만 하다.

한가지 흠을 잡는다면, 고기, 된장찌게, 생선구이 등 메인메뉴와 밑반찬들의 간이 너무 세다는 것. 짜고 양념이 강한 느낌이었다. 약간 간을 줄여 심심하게 해서 음식들을 낸다면 훨씬 더 맛있게 먹지 않았을까...... 정말 맛있게 먹고 나서 입안이 얼얼한 느낌이 든게 아쉽다.

그래도 맛집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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