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옵틱, 소소한 어닝서프라이즈

디지탈옵틱의 2012년도 실적 공시.

시장의 예상을 넘어섰다는 점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인데, 시장에서 그다지 Hot 한 종목이 아니라서 인지, 반응은 조용하다.

최근 시가총액 905억원, 2012년 결산실적기준 당기순이익 95억원. 그럭저럭 양호하다.

몇일전 분석글(2013/02/02 - [배움/투자] - 디지탈옵틱, 회사의 기대되는 성장 대비 낮은 주식가격의 valuation) 올릴 당시에 Fnguide에서 집계되어 있던 2012년 예상실적은 매출액 819억원 / 영업이익 113억원 / 당기순이익 84억원이었는데,

실제로 발표된 실적은 매출액 836억원 / 영업이익 122억원 / 당기순이익 95억원으로 예상을 초과 달성해줌.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이 534억원 / 영업이익 73억원 / 당기순이익 56억원 이었으니,

4분기, 3개월간 실적을 계산해 보자면, 매출액 302억원, 영업이익 49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이다.

잘했네... 잘했어....

변화의 사이클이 무척 빠르고 끊임없이 기술개발을 쫓아다녀야 하는 업중인지라, 섣부른 기대로 투자하기에는 다소 위험하지만, 투자하고 첫번째 실적발표 결과는 참 좋다.

여기서 2013년 실적 증가를 위해 기대하는 catalyst(촉매)로는.

충분한 기술력, 얼마전 증설에 기반한 설비의 활용가능성을 기반으로,

갤럭시s4에 1300만화소 카메라가 적용되면서 디지탈옵틱의 제품이 적용된 상황 하에서 갤럭시s4가 예전처럼 꾸준한 성공을 이어가 줄수 있으면 좋을 것 같고,

나름 다각화된 영역인 블랙베리(과거의 RIM)의 신제품이 초반 출시국인 영국, 캐나다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이게 또다른 성장 영역이 되면 좋을 듯 하고(물론 스마트폰 이라는 영역에서 디지탈옵틱의 주력 매출처인 삼성 갤럭시의 영역과 땅따먹기가 되겠지만...), 올해 출시예정이라는 모토롤라의 X폰(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나름 주목받고 있는....)에도 디지탈옵틱의 카메라가 체택이 되어 주면 좋겠다...

자동차부문의 카메라 시장이 빨리 커지면서 디지탈옵틱의 제품이 역할을 다해주면 좋겠다....

물론 별 조사없는 상상이다. 삼성에서 일정 비중으로 꾸준히 카메라 렌즈를 납품한다는 점은 애널리스트 리포트 등을 통해 밝혀져 있지만, 나머지 제조사에 대해서는 고객 다변화가 되어있다는 정도만 알려져있고, 각 제조사에서 어느정도 비중으로 납품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진 않으니까... 그냥 기대에 상상이다...

ㅎ 전업투자자라면 열심히 탐방다니고 하면서 좀더 파헤쳐 볼텐데.... 아쉽다.

오늘은 갤럭시s4가 조만간 공개된다는 소식에 잠깐 들썩였던 것 같은데.... 이런 단발성 뉴스야 뭐 스쳐지나가는 것이고..... 2012년 4분기 실적만큼만 꾸준히 2013년의 매분기에 달성해 주기만 해도 당기순이익이 39억원 x 4개분기 = 156억원이니... 딱 그만큼이라도 해 주면 좋겠다. 아니면 지금처럼 매분기 성장을 계속해 주면 더더욱 좋을 것이고.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