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역발상투자 Macon fund 결산

 

 

 

다사다난했던 2012년이 이제 이틀 남았네요.

 

연초에 둘째가 태어나고, 회사 업무에서의 압박도 강해지고, 생활에 변화를 좀 가져와야 겠다는 고민들도 많이 하다보니, 조금 게으르게 손이 덜 가는 투자방식을 찾게 되었고, 그런 와중에 우연히 다시 읽게 된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Macon fund의 운영을 실제 투자에 적용하고 게시하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는 큰 의미로 다가온 2012년이었습니다.

 

올해 5월초 부터 본격적 운용개시하여 8개월간 23.4%의 운용실적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상펀드의 실적이고, 실제 운용수익율은 아마 일정수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실제 운용은 운용자금이 작기 때문에 완벽한 분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또 실적변동 또는 주가 등락에 따른 상대적 목표수익율 변동 등에 따라서 비주기적인 리밸런싱을 거치고 있습니다. 반면, 가상포트는 최초 투자시 또는 종목 교체시 전 종목에 대해 균등비율 투자 후 리밸런싱을 하지 않는 것을 가정합니다. 그리고 실제 운용에서는 배당금도 받고 주식배당시 종목 증가도 있고 한데, 아래 가상펀드 수익율에서는 이런 점들이 고려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 수익율이 가상펀드 보다는 조금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되긴 합니다.

 

운용 개시 이전, 한국에서의 역발상투자 전략을 연구하고 시뮬레이션 했을 때

 

(*) 참조글 Link

2012/06/01 - [배움/투자] - 한국 주식시장에서의 역발상투자시 성과에 대한 simulation 

2012/06/01 - [배움/투자] -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서.

2012/05/31 - [배움/독서] - [독서/투자]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연 수익율은 -10% ~ 50% 수준, 장기간 투자시 예상되는 연 복리수익율은 20~25% 수준으로 예상했었고, 운용 첫해의 8개월간 수익율은 이런 예상 수준에 부합하는 성과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동일 기간 동안 코스피는 -0.1%, 코스닥은 2.2%의 수익율을 기록한 것에 비교할 때 Macon fund의 23.4%라는 수익율은 시장 대비 매우 의미있는 수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차례 종목 선정시 최대한 집중하고, 거의 방치 수준으로 운용한 성과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더 의미가 있겠죠. 종목의 급등락에 아쉬움을 느낄 때도 많았지만, 오히려 그런 아쉬움을 멀리할 수 있었기에 이러한 초과수익 달성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책에서 보여주는 고집스럽고, 집착에 가까운 연구결과와 시장, 제도권 투자자 등에 대한 조롱 등이 단순한 비아냥 거림 또는 약팔이 수단으로서의 썰풀이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구요.

 

물론, 개인 투자자분들 중에서도 많은 노력으로 개별 기업에 대한 깊이있는 분석과 어느정도 집중 투자를 통해 높은, 탁월한 성과를 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기에 저도 여기에서 만족하지 말고 10년, 20년 뒤에 좀더 많은 자본과 여유를 가지게 될 때, 지금과 같은 방치형 투자자가 아닌 진정한 가치투자자로 진화하기 위한 노력은 끊지 않을 것입니다.

 

서설이 길었고, Macon fund 의 이번달 결산 내역 올립니다. 좀더 정리되면 다음달이나 다다음달 정도에는 주식배당 효과를 반영하고, 4~5월 정도 결산 시에는 배당 효과도 반영할까 생각중입니다만, 우선은 주식배당, 현금배당 등의 효과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기재합니다.

 

1. 투자종목의 월별 수익율 및 투자 후 누적 수익율, 실현수익율 기록

종목	9월 28일	10월 31일	11월 30일	12월 28일	취득 시점	처분시점	취득 후~현재	처분 실현 수익율
아트라스BX	9.6%	-1.0%	-7.2%	5.4%	2012.5.1		42.7%
세방전지	0.3%	-5.1%	1.7%	-0.1%	2012.5.1		4.5%
금화피에스시	6.2%	11.0%	6.8%	-0.7%	2012.5.1		48.9%
대창단조	24.1%	-10.6%	-9.3%	-4.8%	2012.5.1		9.0%
에이스침대	0.0%	1.6%	0.0%	1.6%	2012.5.1		0.7%
조선선재	5.8%	-3.6%	-7.6%	3.9%	2012.5.1		-6.4%
케이티스	2.7%	12.0%	13.8%	0.6%	2012.5.1		20.5%
빅솔론	11.1%	23.0%	1.2%	-4.7%	2012.5.1		15.3%
동일산업	10.2%	-8.4%	-2.5%	2.4%	2012.5.1		-10.2%
탑금속	8.1%	-11.2%	-3.9%	1.0%	2012.5.1		-19.4%
마이크로컨텍솔	10.5%	-2.4%	-2.4%	2.5%	2012.5.1		-11.8%
현대차			0.4%	-3.1%	2012.10.31		-2.7%
세원정공			-3.5%	3.0%	2012.10.31		-0.6%
국제엘렉트릭			-14.2%	11.2%	2012.10.31		-4.5%
유진테크			-13.5%	18.6%	2012.10.31		2.6%
서산			-11.4%	10.0%	2012.10.31		-2.5%
아나패스			17.8%	-4.4%	2012.10.31		12.6%
미원에스씨			10.0%	20.4%	2012.10.31		32.5%
동양이엔피			12.5%	-10.2%	2012.10.31		1.0%
에스맥			8.5%	1.5%	2012.10.31		10.2%
C&S자산관리	26.9%	6.8%			2012.5.1	2012.10.31		89.7%
유나이티드제약	9.4%	24.5%			2012.5.1	2012.10.31		67.9%
에스비엠	17.0%	17.6%			2012.5.1	2012.10.31		80.7%
케이피케미칼	10.0%	-18.2%			2012.5.1	2012.10.31		-27.3%

 

 

2. 가상포트폴리오 수익율과 KOSPI, KOSDAQ 지수와의 비교

 

	5월 1일	9월 28일	10월 31일	11월 30일	12월 28일
(지수)
Macon	1,500	1,750	1,809	1,806	1,850
KOSPI	1,999	1,996	1,912	1932.9	1997.05
KOSDAQ	486	524	508	499.37	496.32
(월별수익율)
Macon		10.77%	3.35%	-0.14%	2.43%
KOSPI		4.78%	-4.22%	1.09%	3.32%
KOSDAQ		3.04%	-2.95%	-1.76%	-0.61%
(2012년 5월초 ~ 누적 수익율)
Macon	0.0%	16.7%	20.6%	20.4%	23.4%
KOSPI	0.0%	-0.1%	-4.4%	-3.3%	-0.1%
KOSDAQ	0.0%	7.9%	4.7%	2.8%	2.2%

 

 

월별로 다 보여주자니, 한눈에 표시가 되지 않아 엑셀에서 몇달 숨겨서 표시했습니다.

 

과거 기록을 하나하나 보시고 싶으시면 블로그의 예전 글들 link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별 의미는 없을 것입니다.

 

아쉬운점은 5월초 최초 편입했던 15개 종목들 중 아직 처분하지 않은 11개 종목에서 4개 종목이 여전히 (-)의 수익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들 중에 한때 (+)수익율이었던 종목도 있었다는 점이 못내 더 아쉽습니다)이고,

 

다행이면서도 만족스러운 점은 1년을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종목교체를 단행하면서 추가 편입한 9개 종목의 경우 평균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율을 보여주가 있다는 점 입니다.

 

내년에도 더욱 좋은 성과를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2012년의 마지막 결산 마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투자성과 기록하기기 바랍니다.

 

우리모두 아슬아슬 줄타기 하는 투기꾼 말고 뚜벅 뚜벅 한걸음씩 안정적인 발걸음으로 꾸준히 나아가는 투자자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