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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주변 : 노스 스트래드브룩 아일랜드 (North Stradbroke Island)
(쓸데 없이 글을 길게 써 버렸으니, 관심 없으신 분은 밑에 사진이라도.....)
예전에 Posting했던 바이런 베이(2011/05/11 - [호주 여행] - 호주 여행(1) : 브리즈번 - 바이런 베이(Byron Bay))와 마찬가지로 어학원의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녀온 곳이다. 브리즈번 시내에서 다닐만한 곳이 너무 다양한지라, 여기를 데이투어 프로그램으로 소개하는 여행사가 많지는 않다.
사실 스트래드브룩 아일랜드는 호주 관련 여행 책자에도 매우 간단하게 소개되고, 인터넷에서도 그리 많은 정보를 찾지 못해서 큰 기대 없이 간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본 사람들은 모두 큰 만족을 얻고 온다는 곳.
바이런 베이와 비교했을 때, 바이런 베이는 섬이 아닌 해변의 작은 도시 겸 관광지로 숙소나 리조트, 그리고 식당, 쇼핑몰 등이 해변 주변에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는 반면, 이번에 소개해는 노스 스트래드브룩 아일랜드는 거의 무인도에 가까운 섬 같았다. 대중교통으로 여행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브리즈번 또는 골드코스트 등지에서 데이 투어 상품을 이용하거나, 자동차 렌트 권장)하고, 섬 안에서도 관광지 다운 이미지(기념품 가게, 북적이는 식당 등)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반면, 해변의 아름다움은 바이런 베이와 비교시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고, Look out Point (룩 아웃 포인트)에서의 절경은 바이런 베이의 등대(Light house) 주변의 경치와 비교했을 때 더 높은 점수를 줄 만 했다.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온 곳이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숙박시설이나 여행객을 위한 편의시설은 그다지 잘 갖춰져 보이지는 않았다. 섬에 가는 방법도 차량을 타고 브리즈번 시내에서 대략 1시간 정도 이동한 후 차를 선적할 수 있는 대형 페리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는 식이다. 페리 시간이 하루에 한번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으니, 찾아가 보고 싶은 분은 검색을 통해 데이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페리 시간을 정확히 파악한 후 렌트카 이용을 권장한다.
섬(크다)에서의 여행은 차를타고 여기 저기 이동하면서 주요 Point(Amity Point, Look-out Point, Brown Lake 등등)를 둘러보고, 해변(Cylinder beach)에서 3시간정도 해수욕이나 서핑을 즐긴 뒤 돌아오는 코스다.
노스 스트래드브룩 아일랜드에서 찍은 사진 몇장 올려본다.
일단, 애미티 포인트(Amity Point) 주변 사진. 여기가 어떤 곳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한가롭고 여유로운 해변이고, 상어가 출몰하며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라 수영을 못하는 곳이다.
가 보면 톰 행크스가 무인도에서 고생하던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느낌이 물씬 난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과 백사장을 가진 곳이지만, 상어와 갑자기 깊어지는 수심으로 인해 수영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이 섬에서 가장 즐겁고 기억에 남는 경험은 Look out point에서의 비현실적일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였다. 사진 실력이 구려서, 그때의 기억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다는 아쉬움 뿐이다.
일단은 주차를 해 두고, 주변 식당에서 음식과 Four X(xxxx) Gold 1병을 Take away해 나와서 아래 사진의 벤치에서 멋진 경관을 즐기며 점심식사를 즐겨준다.(Fisher man's Basket이라는 메뉴가 있다. Fish and chips에 몇가지 해산물 튀김을 더한 메뉴인데, 이 섬에서 만큼은 정말 잘 어울리고 맛있다. 더군다나, 잘 하는 집이 한집 있다)
그리고, 절벽을 따라 마련된 산책로로 발길을 옮겨본다. 함께 여행한 동료와 난, 처음엔 여기도 뭐 별건 없네요... 이러다가, 구부러진 산책길을 돌아서자 마자 탄성을 질러댈 뿐이었다. 높은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끝없는 바다와 백사장, 수평선과 저 멀리 산(산이 지평선이 되어 펼쳐질 정도로 넓고 먼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이 하나의 직선을 이뤄버리는 비현실적인 공간감.
잘나온 사진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한장만...... 느낌상으로는 어른 보통 걸음으로 왕복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의 코스인데, 계속 멋진 경치 때문에 멈춰서는 바람에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끝까지 경치를 즐기지 못하고, 중간에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다음 코스는 Cylinder Beach. 바이런 베이 처럼 주변에 서핑 도구를 빌린다거나 맛있는 먹거리를 파는 그런 음식점은 없지만, 역시나 바다에서 노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멋진 해변이 아닐까. 백사장 뒤에는 숲과 잔디밭, 그리고 캠핑을 할 수 있는 장소, 수영장 정도가 넓진 않지만 잘 갖춰져 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여기서 물놀이를 마친 뒤, 긴 세월동안 홍차와 같은 나뭇잎들이 호수에 계속 쌓여가는 바람에 물 빗깔이 갈색으로 변해버렸다는 신비로운 호수, Brown Lake를 방문했어야 하지만, 페리 시간에 쫓겨 그냥 돌아온 아쉬움이 있다.
한가롭고 멋진 해변과 비현실적인 느낌이 드는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 브리즈번에서 당일치기 여행지로 추천할 만 한 곳.
Tip. 페리를 타고 섬으로 들어갈 때, 페리 1층은 주차장, 2층은 카페테리아, 3층은 야외에서 바닷 바람과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데크로 되어 있는데, 왠만하면 2층에 먼저 자리를 잡자. 바닷바람 계속 맞으면 춥다. 비오면 낭패다. 그런데 2층에 뒤늦게 내려와 보면 자리가 없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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