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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4) - 브리즈번 : 론파인 코알라 보호구역

Joey 2011. 9. 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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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파인 코알라 보호구역(Lonepine Koala Santuary)

브리즈번에서 한번쯤 들려야 할 것처럼 항상 소개되는 관광지로 론파인 코알라 보호구역이 있다. 그렇게 크지 않고 자연 있는 그대로의 느낌을 많이 살려둔 동물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브리즈번 시내에서 비교적 쉽게 찾아갈 수 있고, 코알라, 캥거루 등의 동물을 가까이서 보거나, 양몰이 쇼, 독수리 부엉이 쇼(?)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 않은 관광코스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한번정도 들려 볼 만 하다.

너무 많은 기대를 걸고 가면 약간은 실망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브리즈번 시내에서 론파인을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론리플래닛 여행책자에서 가장 흥미로운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은 미리마르(?) 미르마르(?) 크루즈(Mirimar Cruise)를 타고 가는 방법이다. 사우스뱅크 부근에서 배를 타고 브리즈번 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론파인 코알라 보호구역과 연결된 선착장에서 배를 내릴 수 있다. 크루즈 왕복 + 론파인 입장권이 포함된 티켓을 배에 승선하면서 구입할 수 있고, 오전 10시에 출발, 약 11시 ~ 2시까지 구경, 3시에 브리즈번 시티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다. 매일 있고 평일이라면 딱히 예약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다. 조금 일찍가서 크루즈 표를 사면 될 듯 하다.

원래 미리마르 크루즈는 사우스뱅크의 미술관 곁에 있는 도서관 건물 앞의 선착장에서 승선한다. 단, 내가 방문했을때는 홍수 때문에 선착장 보수공사를 하고 있어 씨티 쪽의 임시 선착장을 이용했었다.

사진 + 기타 설명들...


위 간판 아래쪽에 보이는 홈페이지를 보면 배타는 곳, 시간, 일정, 가격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서 미리마르 호를 타고....


브리즈번 강을 따라 간다. 날씨가 참 안좋았다. -_-;;;


그러다보면 도착한다. 


가서 보면 코알라는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다. 자꾸 보다보면 별 감흥이 없다. 이놈들이 재롱을 떠는 스타일도 아니고... 상당히 쉬크하고 쿨한 녀석들이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도마뱀도 만날 수 있다. 우리 속에 있는게 아니라, 그냥 돌아다닌다. 딱히 귀엽지는 않다.


캥거루도 만나볼 수 있다. 이렇게 친근하게 사람 앞에서 포즈를 잡아준다.


사실 첨에는 캥거루가 무서워서, 아들녀석과 함께 멀찍이서 대화만 시도하는 정도 였지만, 나중에는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만져보는 시도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몇가지 쇼(?)가 진행되는데 미리 시간을 알아두고 구경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조련사들이 저렇게 큰 새를 다루면서 새의 습성 등에 대해 설명해주는 쇼도 있고...... 조련사 두명이 휘파람을 불면 저렇게 큰 새들 서너마리가 날라온다. 그리고 그 새들이 관객들의 머리 위로, 여기저기로 날아 다니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그리고 잘 훈련된 개 두마리가 양떼를 이리저리 몰고 다니다가 우리로 집어 넣는 양몰이 쇼도 볼수 있다.

양털깎이 쇼도 볼 수 있고...... 암튼 이런 소소한 볼거리들이 많다.


우리나라 대공원의 동물원이나, 아니면 수목원 같은 큰 규모의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다. 그냥 소소하다. 하지만 코알라, 캥거루 등 몇몇 동물들은 눈앞에서 만나볼 수 있고, 캥거루에게 밥을 주는 체험도 할수 있긴하다.

브리즈번에 머무르는 일정이 짧다면, 생략하거나, 아니면 오전에는 미리마르 크루즈를 타고 여길 구경하고 오후에는 브리즈번 씨티와 사우스뱅크(예전 글 참고
2011/08/31 - [호주 여행] - 호주여행(3) - 브리즈번 : 시내 돌아다니기)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먹을 거리로는 공원 안에 식당이 하나 있긴한데, 호주에 머무르며 먹어본 음식 중 가격 대비 효용이 가장 떨어진다고나 할까...... 식빵에 슬라이스 치즈 딱 한장만 끼워두고서 치즈샌드위치라며 한국돈으로 7~8천원 정도 받는다면, 호주의 비싼 물가를 생각하더라도 어느정도 수준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 듯. 피쉬앤칩스도 거의 인스턴트 수준이고... 암튼 좀 별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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