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Season 1 종료/ㄴ 여행

영주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Joey 2016. 11. 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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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를 다녀오다.


할아버지 산소가 있는 영주, 성묘를 다녀오는 길에 무섬마을에 들렸다. 넓은 모래 사장과 맑은 강물을 가로질러 놓여있는 외나무다리가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사람이 많지 않다면, 외나무다리를 천천히 건너면서 넓게 펼쳐진 강변, 모래사장의 경치를 즐길 수 있으리라. 다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시간이라면, 외나무다리에서의 교통체증을 경험할 수도 있다. "외나무다리"이다 보니 원수를 만나면 물러설 곳이 없지 않겠는가. 위 사진에서 처럼 아주 좁다. 모래사장 위로만 지나가는게 아니라 강물 위로 지나가는 거라 양 방향에서 마주치면 누군가는 뒷걸음질 쳐서 비켜갈 수 있는 보조 다리(?)까지 물러서 줘야 된다. 강물이 맑고 얕아서, 여름, 더운날씨라면 외나무다리에서 원수를 만나거나, 교통체증이 발생할 때, 강물로 텀벙 뛰어드는 것도 재미가 될 것 같다. 

그런데, 그런 교통체증, 원수를 만나는 일들이 하나하나 재밌게 느껴질 만한 풍광을 가진 곳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가운데에서도,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곳이다.

(사진 보정을 좀 할걸 그랬나......)


오랜만에 식구들을 만났고, 할아버지를 찾아 뵈었고, 약간은 쌀쌀한 가을 초입 날씨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장소였다. 가까이 있다면, 머리 식히고 싶을 때 한번씩 들리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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