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맛집: 브라더 국수 (일본 라멘, 국수 등)

브라더 국수, 깔끔한 일본 라멘, 비빔국수, 잔치국수를 즐길 수 있는 파주 맛집!

토요일 점심. 마누라님께서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맛집을 검색해 오셨다. 온 가족이 좋아하는 라멘에 국수가 주 메뉴다. 집을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

파주 어딘가에 있는 브라더 국수 라는 집이다. 일본라멘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등 한식 메뉴와 함께 판다고 한다. 어설픈 분식집이 아닌가 싶은 의심이 들었지만, 깔끔한 인테리어, 넓게 오픈된 주방, 옆에서 열심히 면을 뽑고 있는 요리사분 등, 식당에 들어서보니 의심이 아닌 기대를 가지게 한다.

아이 둘, 어른 둘. 4명을 위한 한끼 식사로 일본라멘, 잔치국수, 비빔국수,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이건 잔치국수. 보통의 국수면이 아니라 라멘에 들어가는 생면을 썼다. 국물은 보통의 잔치국수 같은 멸치육수 같기도 하지만, 가쓰오부시를 써서 맛을 더하다 보니, 우동국물 같기도 하다. 과하지 않은 감칠맛에 젓가락질 멈출 틈 없이 먹어버렸다.

이건 비빔국수. 정~~~말 맛있다. 그리고 너~~~무 익숙하다.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팔도 비빔면에 아주 가까운 맛이면서, 더! 맛있다. 양념에 명태회도 조금 썼나보다.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느낌이 맛과 식감을 더해 준다.

이건 일본라멘. 돈코츠라멘이다. 차슈와 반숙 계란을 추가했다 (꼭 두가지 곁들이 메뉴를 추가하길 권장드린다. 없으면 좀 심심할 듯 하다). 보통의 일본 라멘이 좀 짜거나, 국물이 너무 진해서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맛이다. 한국 사람 입맛에 맞게 맛을 잘 잡은 것 같다. (달리 말하자면, 짜고 걸쭉한 일본라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좀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는 맛)

이건 둘째를 위해 시킨 함박스테이크. 맛있다. 소스, 고기 다 맛있다. :-0

면, 국물, 양념 등 음식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고 맛있다. 가격도 요즘 물가에 상당히 착하다. 4명이서 4개의 요리와 사이다를 더해서 배부르게 한끼 식사를 했는데 23~24천원 정도 나왔던 것 같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몇번은 더 찾아갈 것 같다.

브라더 국수. 파주 맛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