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모방범, 미야베 미유키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는 석~양이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줄 어떤 수단을 찾다가, 서점에서 덥썩 집어들고 온 추리소설. 정말 재미있다고 강력추천받음.
한꺼번에 여러가지 책을 조금씩 조금씩 오래 읽는 특이한(또는 별난, 나쁜 등등) 독서습관을 가진 내가 1주일 정도만에(음...... 두툼한 3권짜리 소설책을 회사원이 야근도 하고, 집에서 아기도 보고 하면서 읽은 걸 감안하면 상당히 빨리 읽은 것이라 자부함) 다 읽어버린 책임.
아래는 대강 대충 쓴 독후감임.
1. 범인과 그를 쫓는 누군가의 이야기와 같은 보통의 추리소설의 전개형식이 아니라, 사건과 관계된 모든 사람들 그리고 범인들의 이야기가 치밀하게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 전개. 스토리를 짜 맞춰가는 과정이 강풀의 미스테리심리썰렁물 씨리즈의 스토리 전개 과정을 생각나게 함.
2. 어릴적 어떤 사람에게 일어난 일들, 그 사람을 둘러싼 환경, 그리고 그 사람의 주변인들이 성격 형성에 많은(또는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줌. 단, 그 과정에서 형성된 성격 중 삐뚤어진 부분과 반사회적인 부분, 기타 단점이 될 수 있는 성격은, 성인으로 정신적인 성숙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스스로 치유하거나 사회에 적응시키는 방향으로 변화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속의 범인들은 그러한 성숙한 성인으로 자라지 못함. 가정과 사회에서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형성의 단절이 야기시킨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임.
3. 공상과 망상. 현실과 가상세계. 그 속에서 균형잡기의 중요함. 개인적으로도 공상과 가상세계를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균형을 잘 잡고 현실에 잘 머무르고 있음 -_-;;;.
4. 난 정말 행복하게 살아왔고, 행복하게 살고 있고, 행복하게 살 것이 틀림없음. 이에 감사함.
자세하고 전문적인 리뷰는 네이버에 소개된 어떤 블로거의 리뷰 링크 참고.
http://book.naver.com/bookdb/today_book.nhn?bid=250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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