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Season 1 종료/ㄴ 재무분석, 가치투자 공부

가치투자 Check List 만들기 1편

Joey 2016. 3. 26. 22:12
반응형

Again Warren Buffet.

가치투자에서도 다양한 접근법 들이 있다. 철저하게 순유동자산의 가치에 집착하는 고전적인 방식에서 부터, 회사의 역량, 경영자의 자질에 집중하는 방식, 분기별 실적 개선추이를 따라 모멘텀을 이용하는 방식, 성장의 가치를 추구하는 방식 등,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투자자로서의 진화를 거듭하며 돈을 벌고 있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된다.

참고로, 성장주 투자와 가치투자를 대척점에 두고 논쟁하는 경우가 많지만, 부질없는 논쟁이라고 생각한다. 성장을 계량화하여 내재가치 산정에 반영 한 후, 내재가치와 가격의 차이를 보고서 안전마진이 있다고 판단하여 주식을 매입한다면 가치투자다. 다만 성장의 가치는 그 측정에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마진의 크기를 더 크게 두는 방식을 통해, 불확실성을 헷지할 수 있다.

Again Warren Buffet.

결국, 그 정점에는 워렌 버핏 할아버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수십년간의 그의 투자 인생에서 진화해온 그 모습에서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단 하나의 일관성은, 이해할 수 있는 기업과 사업이 합리적인 경영진에 의해 운영이 되고, 가격과 가치 사이에 충분한 안전마진이 있는 경우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진지하게 그가 한 말들을 하나하나 되씹어 보는 과정에서, 로버트 헤그스트롬의 "다시 워렌버핏 처럼 투자하라"라는 책을 사서 읽었고 (개정 이전판 보다 어떻게 번역이 더 거지같이 됐는지......) 벤자민 그레이엄의 "이론"을 따르되 "방법론"을 달리하는 다양한 가치투자자의 무리가 있음을 언급하는 워렌 버핏의 한 마디가 인상깊게 와 닿더라.

최근에 다시 워렌버핏이라는 주제로 여러 책들을 읽어보고 있다. 그 중 재밌었던 책 하나가 '가이 스파이어'의 '워렌버핏과의 점심식사' 이다. 여러 이야기를 풀어놓을 수 있는 책이지만, 실천에 옮기고 싶은 아이디어는, 투자를 위한 check list를 만들고, 그 리스트를 따라 투자 시 심리적 편향 발생을 방지한다는 것이었다.


본능적으로 실수를 피해가며 투자를 위한 핵심적인 요소들을 짚어 나가는 고수들도 많겠지만, 이 책의 저자가 실행해 오는 것 처럼 고수가 아닌 나로서는 하나하나 투자를 위한 질문지를 가지고, 합리적인 판단의 방향성을 잡아가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하나하나 여러 투자의 고수들이 제시하는 기준들을 모아서 Check List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 첫번째로서의 질문은, 당연히 그 방법론을 제시한 가이 스파이어의 위 책에서 가져오게 됐다.


가치투자를 위한 Check List 1편 by 가이 스파이어

  • 경영진: 주요 경영진의 과거와 현재는 어떠한가. 현재 어려운 곤경에 처해있거나, 과거 주주의 이익을 저해할 만한 이기적 행동을 한 적이 있나?
  • 사업의 특성: 산업 벨류체인, 생태계에서 상생을 추구하는 회사인가? 공급업체의 이익률을 심하게 압박하거나 고객에게 지나친 가격부담을 요구하지는 않는가?
  • 사업의 특성: 회사가 만드는 제품의 가격이 가치를 정당화 할 수 있는 수준인가? (경쟁사가 저가 경쟁을 시도할 때 이겨낼 수 있는가?)
  • 사업의 특성: 산업 벨류체인 내에서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원자재 가격, 신용상황의 급격한 변화) 회사의 매출, 이익률 등이 위험할 정도로 변하는가? 이러한 경우 사업이 통채로 붕괴할 수 있다면 투자에서 배제하자. 타격을 입더라도 회복할 수 있는 회사라면 주가폭락이 좋은 기회가 된다. 가치사슬에 휘둘리는 회사라면 더욱 더 싸게 사야된다.
  • Valuation: 절대적으로 싼 가격인가? (고점에서 일정 수준 하락했다고 해서 싼 가격이 아니다. 싸게 사면 실수를해도 수익을 올릴 기회가 있지만, 비싸게 사면 안전마진이 없으므로 회사를 아주 속속들이 알고 있어야 된다)
  • Valuation: 장미빛 전망이 아니라 현재의 상태를 기준으로 평가 했는가?
  • 심리: 분석하는 그 자체에서 똑똑하다는 스스로의 자부심을 느끼기 위한 투자결정인지 돌아보라.


일단 생각나는 질문 카테고리로는, 사업의 특성, 재무적 측면, 경영진, Valuation, 투자자의 심리. 이정도가 생각이 난다. 나중에 이런 질문들을 하나로 묶어두고, 분석의 마지막 단계에서 합리적 판단여부를 확인하는 Check List로 쓰고자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