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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간단 요리 - 올리브 허브 닭다리 구이(아주 쉽다)

Joey 2009. 12. 2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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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쉬운 '올리브 허브 닭다리 구이'

 

 

올리브 허브 닭다리 구이는 내 마음대로 지은 이름이다. 집에 오븐토스터(토스터 오븐??) 조그만거 한대만 있으면, 아빠가 가족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요리 되겠다. 굳이 다리가 아니어도 좋다. 요즘 하림에서 부분육으로 포장해서 파는 아무 부위나 해도 대충 된다.

 

북채(다리를 하림은 북채라고 이름지어 포장해서 팔고 있음. 사람 헷갈리게 시리......), 닭날개, 봉(날개와 봉은 교촌시킨 골드윙 시키면 들어있는 부위. 먹기 좋다) 이정도면 되겠다.

 

괜히 레서피 한번 써 본다. 이러다가 본격적인 요리 블로거로 재탄생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_-;;;

 

아빠를 위한 tip : 나처럼 요리에 관심이 있는 아빠들이 아니라면 생소한 무언가가 보이지만, 별거 아니다. 마트가서 조금만 신경쓰면 다 나온다.

 

1. 준비물 : 닭다리(마트가면 하림이 제일 많다, 대충 500g정도?, 암튼 5개 들이) 1팩, 올리브유 약간, 소금 약간, 로즈마리(마트가면 향신료, 양념 등등 코너에 조그만 병에 담긴걸 판다. 한번 사두면 두루두루 쓰일 수 있다) 약간, 파슬리가루(로즈마리와 마찬가지로 마트가면 많다) 약간, 피클링 스파이스(이것도 이런저런 향신료를 섞은 것 같은 어떤 것인데, 마트가서 로즈마리 파슬리 파는 곳 잘 뒤져보면 나온다) 약간, 싸구려 레드와인 약간(마트가서 2만원대 무난한것, 와인 싫어하시는 분은 1만원 전후 무난한 것 하나 추천 받으면 된다), 레몬(마트에 판다), 후추 약간

 

(*) 와인은 개인적인 취향이 없다면, 싼것. 좋아하는 분은 대충 입맛에 맞는 것 사서 1~2잔 정도는 과감히 요리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요리가 끝난 뒤 같이 먹어주면 될 것 같다. 난, 먹다가 보관상태가 별로여서 마시기는 아쉬운 와인을 요리에 종종 쓴다.

 

2. 요리 순서

 

(1) 닭다리 포장을 뜯고 흐르는 물에 살살 씻어 준다.

 

(아빠를 위한 tip : 생닭 만지는 것 겁먹지 마시라. 별거 아니다. 조금 느낌은 안좋아도 씻고 나서 비누로 손씻으면 아무일 없다. 먹는 걸 고무장갑 끼고 씻지는 마시길......)

 

(2) 쌀씻는 바가지 등 적당한 크기의 그릇에 씻은 닭을 넣고 와인을 1~2잔 정도 부어준다. 잘 버무려 준다

 

(3) 30~60분 동안 거실에 가서 TV를 보다가 돌아온다.

 

(4) 조그만 그릇(밥그릇 정도면 좋다)에 올리브유 밥숫갈로 4~5숟갈, 로즈마리 티스푼으로 반숫갈, 파슬리가루 티스푼으로 반숫갈, 피클링 스파이스 티스푼으로 반~한숫갈(후추향 등을 좋아하시면 한숫갈, 별로면 반숫갈, 피클링 스파이스 구성물을 보면 검고 동그랗고 옆에 뽈록한 꼭지가 있는 정향(또는 클로브)란 녀석이 있는데, 이녀석은 왠만하면 뺀다. 화장품 냄새가 강해질 위험이 있다. 모르면 가장 큰 덩어리로 보이는 녀석을 최소화 시키면 된다), 소금 반숫갈(이건 싱거우면 찍어먹으면 되니까... 짜면 답없다), 후추 솔솔솔 뿌리고 ---> 뒤섞어준다.

 

(5) (2)의 와인을 부어준다. 꼭~ 짜줄 필요는 없지만 물기는 최소화시킨다. 그리고 4번의 올리브유를 기반으로 한 향신료를 잘 발라준다(손으로 만지기 싫으면 비닐장갑 강추한다). 골고루 잘 발라준다. 그러면 대충 아래처럼 된다.

 

(6) 또 한두시간정도 놀다가 온다.

 

(7) 오븐토스터기 용 용기에 올린 후, 레몬을 반으로 잘라 손으로 쥐어 짜면서 레몬즙을 닭다리에 골고루 뿌려준다.

 

(8) 오븐토스터기를 200~210도 정도의 온도로 5분정도 예열해 준뒤, (5)의 닭다리를 넣고 25분 정도 구워준다.

 

(9) 꺼내서 파슬리 가루를 다시 솔솔 뿌려주고, 남은 레몬을 얇게 잘라서 아래 사진처럼 데코레이션 해 준다.

 

(10) 온가족이 모여서 먹는다. 단, 아빠가 과감하게 닭다리 한녀석을 잘 분해해서 잘 익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살이 많아서 잘 안익는 경우도 있을 법 하다. 핏기가 조금 보인다 싶으면 5~10분 정도 다시 오븐에 구워준다. 그리고 또 먹는다...

 

아래 사진은 찍다가 흔들려서 클릭해 봐야 별 볼일이 없는 사진이다.

 

 

난 요리 블로거가 아닌데, 요리 포스팅이 가장 많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아빠의 간단 요리'라고 칭해야 겠다. 요리가 취미인 블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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