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Season 1 종료/ㄴ 요리와맛집

브라우니,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자.

Joey 2009. 12. 12. 00:00
반응형

 

예전에 전기밥솥의 만능찜으로 브라우니를 만드는 레서피를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보고 나도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지난주 내내 야근에 시달린 터라, 주말에 집에서 궈니와 마나님과 뭔가 재밌는 일을 해보고 싶어, 지난주 토요일에 한번 시도해 봤다.

 

밥솥으로 만들고자 하니 하나 걱정이 생겼다.

 

밥솥에다 브라우니를 만들면, 밥솥에 냄새가 베일 것이고, 그 냄새는 다음에 밥할때 초콜렛맛 밥을 만들어 줄 것 같은 불안감이 그 걱정이다. 간단히 해결했다. 집에 오븐토스터기가 하나 있는데 그걸로 하면 될 것 같았다.

 

그렇게 맘을 먹으니 또 하나의 걱정이 생겼다. 우리 집엔 오븐용 그릇이 없다. 흐물거리는 반죽을 철판위에 펼치고 요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은박 도시락을 활용했다. 피자집에 오븐 스파게티를 주문하면 은박 도시락에 오니까.

 

그렇다. 목마르면 우물을 파게 되듯, 궁하면 뭔가 다른 수를 찾으면 된다.

 

암튼 위에 링크한 블로그의 레서피에 따라 반죽을 만들고 다른 블로그를 보고 오븐의 온도와 시간을 얼마나 할지 알아낸 다음 요리를 시작했다.

 

매우 단순하다.

 

버터랑 초콜릿을 녹이고, 그동안 계란과 우유를 섞어두고, 마트에 파는 쵸코맛 팬케익 가루를 사와서 열심히 섞어준 다음, 은박 용기에 따르고, 오븐에 집어넣으면 된다.

 

 

궈니도 재밌어하며 같이 해줬다.

 

좀 기다리다가 꺼내면 좀 부풀어 있는 빵모양새로 무언가 시커먼 덩어리가 나타난다. 브라우니는 약간 단단해야 제 맛이니까, 부풀어 오른 녀석을 꾹꾹 눌러준다.

 

그러고 식히고 먹으면 된다. 뭐...... 마켓오 브라우니 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맛있다.

 

쉽다. 맛있다. 만드는 과정을 가족들과 함께하면 재밌기도 하다.

 

슈가파우더(이것도 요즘 마트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를 솔솔 뿌려준 뒤 우유랑 곁들이면 맛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멋진 간식이 된다.

 

뭐...... 카메라가 구리고 배경도 별로지만 한번 클릭해서 보시길 권장해 본다.

 

 

나름 성공작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