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레서피를 제공하는 요리 홈페이지(블로그?) 운영자인 나물이의 2000원(3천원인가??)으로 밥상차리기 라는 책에서 두어번째 시도하고 100% 만족했던 요리가 있다.
'규동'이다. 소고기를 간장으로 잘 졸이듯 구워서 밥위에 올려먹는...... 연애하던 시절에 마나님도 무척이나 좋아했던 요리였다. 불고기감이 아닌 국거리감으로 요리했다가 너무 질겨서 이빨이 아팟던 기억도 있긴 하지만......
암튼, 이런 식으로 안면을 튼 요리인 규동과 관련한 기사가 네이버 메인에 뜬 적이 있다. 그런데, 나물이 요리 방식에 따른 규동은 소고기만을 요리해서 밥위에 올려먹는 방식인데, 네이버 메인에 떴던 그 규동은 돈부리 규동이라고, 나름 걸쭉한 소스(국물?)가 곁들어진 조금은 다른 모양의 규동이었다. 그래서 맘먹고 주말에 마나님과 아기에게 해 주기로 하고, 주말 오전, 찬찬히 기사의 글을 다시 봤는데, 그 방식은 너무 어렵다.
그래서 열심히 검색했고 '아빠의 밥상'이란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레서피를 참고하기로 맘먹었다.
돈부리 규동 레서피 링크 -- http://blog.naver.com/happy_kwon/20092832292
전반적으로 위 링크를 따라 요리를 했지만, 두가지 변형을 줘 봤다.
1. 고기 밑간에 전분가루를 제외했다. 대신 육수를 이용해서 조릴 때, 녹말풀을 만들어 부어줬다. 이 방식이 더 깔끔한듯.
2. 계란을 미리 육수로 졸일때 풀지 않고, 끓는 물에 중탕하는 방식으로 아주 약간 익힌 반숙(or 반의 반의 반숙 정도)으로 만들어, 뜨거운 밥 위에 위의 덮밥용 고기를 올리고 비빌때 함께 해 줬다. 좀더 깔끔하고 계란의 익는 정도가 약해 훨씬 더 부드럽다.
결과물은 ......
카메라가 다소 구리고, 조명과 배경이 화려하지 못해 여느 요리 블로그에서 보이는 듯한 식감을 사진으로 전해줄 수는 없었지만, 마나님과 궈니의 평은 매우 좋았다. 음. 나 스스로도 상당히 만족하면서 먹었다.
신나게 잘 먹은 점심 한끼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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