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Season 1 종료/ㄴ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

Joey 2015. 12. 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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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들과 함께 즐긴 영화. ​​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




​​스타워즈를 만나다​​​​

지금 30대 후반이라는 나이는 스타워즈와 인연을 맺기에 애매한 나이대인 것 같다.

처음 스타워즈 시리즈가 등장했을 때에는 범 우주적 막장 스토리를 즐기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였을 뿐만 아니라, 지방 도시에서는 극장 나들이가 지금처럼 흔한 이벤트가 아닌 시절이었다. 에피소드 1, 2, 3이 개봉될 무렵에는 군생활과 취업 준비 등으로 삶에 크게 여유가 없던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다 보니 이번 스타워즈 에피소드 7 : 깨어난 포스를 아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서는 사전 학습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내가 나 애비다. 를 포함해서 대략의 서사와 명장면들은 알고 있었지만, 전 편을 다 보려고 시도한건 이번이 처음 이었다. 가장 재밌게 6개의 에피소드를 즐기는 방법은, 4~6을 먼저 본 뒤에, 1~3을 보고, 다시 4~6을 보는 순서라고 한다.

이런 충고에 따라 11월 말 부터 4편을 시작으로 아들녀석과 모근 에피소드를 섭렵한 뒤 극장을 찾고자 했으나, 바쁜 연말의 일들로 4~6편을 겨우 끝마치고 7편을 보게 되었다.

​​스타워즈 팬이 되다

삼십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의 그래픽과 특수효과에 놀랐다. 촌스러운 배우들의 말투와 연기 방식, 대사처리들은 오래된 영화 그 자체였지만, 내가 태권브이, 똘이장군, 우뢰매 같은 추억을 가지기도 전에, 이런 영화가 만들어 졌다는게 정말 놀랍더라.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를 극장에서 보면서, 오래된 스토리가 어떻게 이어지고,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추리해 가며 영화 속으로 빠져드는 과정 그 자체가 즐거움이었다.

뒤늦게 스타워즈의 팬이 된 나조차도 아들과 함께 이런 과정을 즐길 수 있었는데, 이 영화의 올드팬들이 느낄 즐거움은 얼마나 클까. 이런 오래된 컨텐츠를 하나의 문화와 역사로 이어나가는 저들이 부러웠다.

​​제대로 즐기려면 팬이 되어야......

굳이 전편의 내용을 모르더라도 볼거리가 많은 잘 만들어진 영화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 즐거움이 열배 이상이 될 것 같다.

등장인물들의 관계, 늙어버린 한 솔로와 레아 공주를 연기하는 그 때 그 시절의 배우들 (한쪽 입꼬리를 올리고 웃는 한 솔로의 웃음 습관을 그대로 그져와 다시 연기하는 모습은 참 인상 깊더라), 예전 에피소드와 중복되는 장면 등, 예전 애피소드를 모르고서 지나쳐 가기에는 안타까운 설정과 장면들이 너무 많다.

데이지 리들리, 매력있는 여배우

영화 보는 내내 주인공 레이 역할을 연기한 배우가 참 맘에 들었다. 캐릭터, 외모, 연기 하나하나가 잘 어우러진 느낌이었다.



참 예쁜 배우라는 생각에 집에와서 어떤 배우인지 검색을 해 봤었다.

음...... 일단, 이 영화에서만 매력있는걸로 하자. 진한 화장과 무대 인사를 위한 화려한 드레스가 이렇게 안 어울리는 여배우가 있을까 싶다.

아들과 함께 만들어갈 추억거리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를 시작으로 속편들이 계속 만들어 질 것이고, 속편이 나올 때 마다 아들녀석 손을 잡고 극장으로 쪼르르 달려갈 것 같다. 같이 즐길만한 취미거리를 하나 가지게 됐다. 물론, 9살의 열정을 내가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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