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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슈피겐코리아 2017년 2분기 실적 update

Joey 2017. 8. 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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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겐코리아 2017년 2분기 실적 update, 간단 분석


과거 글 참조

2017/02/26 - [남편의 생각/투자] - (주식 투자) 슈피겐코리아 실적 monitoring, 분석 등

2017/07/05 - [남편의 생각/투자] - (주식 투자) 슈피겐코리아 monitoring


누가 보면 슈피겐코리아만 투자하고 있는 걸로 오해할 수도 있겠다. 사실 다른 종목도 많이 들고 있다. 회사 일이 바쁘고 일상이 바빠서, 제대로 글로 남기거나 할 시간이 부족할 뿐. 지난 번 주가 급락때 슈피겐코리아의 비중을 늘이다 보니, 본의 아니가 가장 비중이 큰 보유종목이 되어버렸고, 그러다보니 분석 후 글을 남길 여유가 있을 때 항상 우선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는 또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다른 종목에 대한 분석 기록을 생략하다 보면, 마치 이 회사 하나만 투자하는 모습이 되는 것 같다.


쓸데없는 소리는 여기서 그만 하고.


2017년 2분기 실적

2017년 2분기 슈피겐코리아 실적을 보자면, 일단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번 주담 통화 때, 작년 상반기 만큼 실적 만회 했다는 말이 거짓은 아니었나보다. 전년대비,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상승이 있었다. 단, 주력 스마트폰 모델 출시 주기에 따라 실적의 계절성이 생기고, 작년, 올해 갤럭시s 시리즈의 출시 분기가 달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각 분기 설적을 YOY로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듯 하다.

반기 기준으로 실적을 비교하자면,

영업이익의 감소는 분명히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지만, 매출 확대를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 이익의 하락은, 지난 번 글에서 올렸던 것 처럼, 매출 성장을 위한 유통 경로 확장, 제품군 다양화 과정에서의 수익성 악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우려는 생각보다 매출의 증대는 더딘데 (더군다나 갤럭시s8 출시지연 까지 겹친 상황) 무리하게 유통경로 확장을 시도하다보니, 매출은 정체되고 수익성은 악화되어, 회사가 창출하는 이익이 계속 감소할 것이라는 데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분기의 실적을 보면, 약간의 수익성은 희생하더라도 절대적인 매출 규모의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이 이제 그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IR 자료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지만, 일단 사업보고서 상의 내용으로만 보자면

(1) 제품군 별 매출 추이 (2017년 2분기는 보호필름+기타 합산)

상반기가 성수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분기 실적으로는 사실상 사상 최대 매출에 근접했다. 주력 제품인 케이스도 의미있는 수준의 매출을 보여줬고, 

더욱 의미있는 건, 케이스를 제외한 기타 제품군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는 점.

(2) 지역적 매출

주력 지역인 북미에서는 아이폰 출시 시즌이 아닌 상황에서도, 꽤 의미있는 매출 규모를 기록했고,

회사가 북미 다음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인 유럽 등지에서도 꾸준한 매출 증가가 돋보인다. 

수익성

수익성 측면에서도, 과거처럼 20% 후반대, 30% 이상의 영업이익율은 기대하기 힘들 것 같지만, 20% 초반대 정도를 이 회사의 new normal level로 봐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정도 영업이익율 수준에서, 매출쪽 증가를 두해, 세해 거듭해 주면, 조만간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도 가능하지 않을까.


Valuation

8월 14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2,567억원 (fnguide 기준).

순자산가액은 1993억원. 금융상품 및 현금 등에서 차입금을 차감한 순 현금성 자산 1,500억원 이상 보유.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28억원 (단순히 곱하기 2하면 256억원, PER 10. 하지만, 하반기가 성수기인 계절성을 감안하면 (하반기 순이익이 상반기 순이익 보다 70~100억원은 더 나온다) 올해 1년 순이익은 340~360억원 정도는 되지 않을까)

무식한 valuation 방식으로, 이 회사 지분 100%를 현재 시가총액 수준인 2,600억원에 매입한다면, 현금성 자산을 즉각 배당하여 1,500억원을 회수하고, 4년만 지나면 당기순이익으로 투자원금 전액 회수가 가능하다. 그리고는 매년 350억원씩 돈을 더 벌 수 있다.

이정도면 싼 것 아닌가.


기술력 없이, 디자인, 유통, 제품 기획만으로 승부하는 회사가 무슨 경쟁력이 있냐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런데, 디자인, 유통, 기획만으로 회사를 이렇게 키워 왔다. 그것만 봐도 역량있는 회사로 볼 수 있는 것 아닐까. 잘 하는 일에 집중하고, 계획 하나하나 실현해 가면서, 크진 않지만 꾸준한 성장율을 유지해 나가는 회사로 봐도 될 것 같다. 아직은 잘 하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많이 걱정은 하는데, 꾸준히 돈을 벌고 있지 않나.


증권사 리포트. 뉴스들

눈여겨볼 만한 리포트는 없다. 스몰캡 하우스에서 커버를 좀 해 주면 좋겠건만.....

뉴스 중 몇개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80809591596596

무선충전기 만들고 있단다. 얼마전 과열 사고가 있긴 했지만, 고생 한번 했으니 더 잘 만들겠지. 아이폰 다음 버젼은 무선충전기능을 탑재한다고 한다. 성장 거리 하나 더 생겼다.

그리고, 회사 탐방한 기사, 자사주매입 공시와 관련한 기사들이 올해 상반기 중 눈여겨볼 만한 뉴스 인 것 같다.

얼마전 주가 폭락하던 당시, 자사주 매입 공시가 얼마나 반갑던지...... 물타기 하다가 지친 상황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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