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아신전 드라마와 영화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법이 다르다. 수많은 관계와 다양한 사건들을 연결시켜가며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끌고나가는 드라마는, 느슨한 전개로 지루해 지거나, 큰 줄기를 선명하게 드러내지 못해 산만해지는 경우가 있다. 2~3시간의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영화는 스토리와 인물들 간의 관계가 너무 압축되어 전하고자 하는 바가 흐려질 때가 있다. 최근에,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처럼 길게, 그리고 상세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을 좀 더 선호한다. 소설의 경우에도 짧은 호흡과 축약된 설정, 관계 속에서 작가의 머리속을 상상해 가며 읽어야 하는 단편소설 보다는 두툼한 장편, 스릴러 소설이 더 재미있다. 한참, 긴호흡의 드라마를 즐겨 보다, 그 유명하다는 기생충을 보고나서,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