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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2인분 기준
- 닭다리살 정육 300g
- 대파 2대
- 마늘3~4개
- 소금
- 통후추
- 미원
- 치킨 스톡
- 맛술(미림)
요리법
- 닭다리살은 물에 가볍게 씻은 후 키친타월로 닦아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다(물기가 남아있으면 구울 때 기름이 더 많이 튄다).
- 대파는 우선 4~5등분한 뒤, 석쇠 등을 이용해서 가스레인지 불에 직화로 살짝 그을릴 정도로 굽는다(아래 참고한 오리지널 레시피에서는 요리 중에 토치로 구워주는데 집에 토치가 없어서 미리 직화로 굽는 방식을 택해봤다. 파 겉 부분은 타기 쉽다. 타기 직전까지 그을리듯 굽는게 쉽지는 않은데, 시커멓게 탔다면, 탄 부분은 제거하자. 쓴 맛이 날 뿐더러 몸에 좋을리도 없지 않겠는가).
- 2.의 대파를 흰 부분, 녹색 부분 구분하여 잘게 썰어둔다(곰탕, 설렁탕 먹을 때 곁들이는 크기와 모양으로. 구운 파는 상당히 뜨겁고 미끌거린다. 한숨 식힌 뒤 조심해서 썬다).
- 마늘은 편으로 썰어둔다.
- 후추는 간 뒤 분량으로 한큰술 정도 되도록 갈아둔다(아래 오리지널 레시피에서는 통후추를 마른 팬에서 한번 구운 뒤 갈아낸다. 이렇게 하면 향이 한층 더 강해진다고 한다).
- 후라이팬에 식용유 약간(팬에 코팅 될 정도로만. 닭다리살에서도 지방이 녹아 기름을 더해진다. 식용유를 많이 넣었는데 국물에 기름층이 두꺼워 맛을 헤쳤다) 두르고 중불로 달궈준다.
- 닭다리살을 껍질쪽을 아래로 해서 6.의 달궈진 팬에 올린 뒤, 소금 한두꼬집, 후추 약간으로 간을 해 준다.
- 편으로 썬 마늘도 같이 넣어 익혀준다.
- 중불로 유지하면서 느긋하게 닭다리살을 익힌다. 한 면을 3~5분 시간을 들어 익히면서 중간 중간에 닭 껍질이 노릇하게 구워졌는지 살짝 뒤집어 보면서 확인한다.
- 닭 껍질 부분이 충분히 노릇해지고, 익어서 살 색이 하얗게 변한 부분이 절반 정도 올라왔을 때, 뒤집어서 한쪽 면 구은 정도의 시간동안 더 익힌다.
- 마늘은 9.~10.의 과정에서 노릇노릇하게 익으면 타기 전에 덜어내어 따로 모아둔다. 키친타월 등에 두어 기름기를 빼주면 좋다.
- 90% 정도 익었을 때, 팬에 불을 끄고 닭다리살을 빈 그릇으로 덜어내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둔다. 자른 닭다리살에서 나온 육즙(기름? 국물?)은 그대로 그릇에 모아둔다.
- 10.의 닭다리살을 덜어낸 팬은 씻거나 닦지 말고 요리에 계속 사용한다. 약~중불로 불을 조절한 뒤, 3.에서 썰어 둔 파의 흰 부분을 모두 넣은 뒤 노릇노릇해 질 때 까지 볶는다. 타기 전 까지 볶는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시간을 들인다. 이때 팬 아래 눌러붙은 닭다리살을 나무(또는 실리콘) 주걱으로 긁어내어 파와 섞어서 같이 볶는다.
- 파가 충분히 볶아지면 12.의 닭다리살을 그릇에 고인 국물과 함께 팬에 부어서 뒤섞어준다. 맛술 1큰술 더해준 뒤, 중불로 닭다리살이 다 익을 정도로 볶는다.
- 14.에 물 900~100ml 부은 뒤 중불로 끓인다. 치킨스톡 1큰술, 미원 1/2 작은술 넣어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간을 본다.
- 모자라는 간은 치킨스톡이나 소금을 더해서 조절한다(오리지널 레시피에서는 시로다시를 사용. 혼다시도 가능하다고 한다. 집에 혼다시가 있는데 유통기한이 너무 많이 지나서 쓸 수 없었다).
- 우동을 곁들여 먹을 거면 간을 약간 세게 하고, 국물 요리로 먹을거면 보통의 간으로 조절하면 된다.
- 일정 시간 끓고나면 5.의 갈아둔 후추를 넣어 잘 섞어준다.
- 3.의 대파 녹색 부분을 올린 뒤에 불에서 내린다(오리지널 레시피에서는 대파를 올린 뒤에 토치를 사용해서 직화로 구워주는데 집에 토치가 없다).
- 우동면을 삶아 넣은 뒤 한소끔 끓여서 지도리 우동으로 먹는게 오리지널 레시피.
- 밥을 먹으며 찌개나 국처럼 먹어도 괜찮은 맛이다.
- 요리 마무리 단계에서 약불로 끓이면서 전분물(전분 1큰술, 물 3큰술) 나눠 부어가며 잘 저어준 뒤 탕수육 소스 정도의 질감이 날 때 불을 꺼서 요리를 마무리하면 덮밥으로 먹기 좋은 소스가 될 듯하다.
요리하며 먹으며 한 생각들
- 아마 합정 인근 겐로쿠 우동에서 먹어본 음식이 지도리 우동이었나보다. 독특한 향과 목을 시원하게 쓸고 내려가는 얼얼한 맛이 불에 그을린 대파와 후추의 조화에서 나오는 맛이었나보다.
- 겨울 날씨에 잘 어울리는 맛이다. 강한 후추향에서 호불호가 나뉠 듯 한데 모르고 먹으면 이국적인 맛과 향이라 생각할 정도이지 후추를 싫어하는 사람이 후추향을 특정해 낼 듯한 맛은 또 아니다.
- 후추가 주는 특유의 얼얼한 느낌, 파향이 어우러지니 해장용으로도 좋을 듯 하다.
- 치킨 스톡으로 간을 했는데 맛이 없을리가......
- 상세하게 기록하려 하다보니 요리법이 상당히 길어보이는데 어렵지 않고, 난이도 대비 맛이 훌륭하다.
- 지도리는 일본어로 地 + 도리(鳥)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닭으로는 토종닭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일본 어떤 지역의 특산물인 닭으로 만든 우동이라고 한다(자세한 사항은 아래 유튜브 영상 참조)
- 준스비스트로라는 채널을 봤는데, 요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영상 하나하나가 재미있고 도움이 된다. 나레이션을 운영자가 직접하는지 따로 성우를 쓰는지 모르겠지만, 유난히 귀에 잘 들어오는 말투와 목소리다. 설명하는 내용도 재미도 있으면서 적당한 깊이도 있어 좋다.
마음에 드는 요리 유튜브 채널들
- 이 남자의 cook
- 준스비스트로
- 1분요리 뚝딱이형
- 여경옥의 옥사부tv
- 김대석 셰프tv (어렵지만 야매를 위한 정석 아이디어를 얻는 수단으로)
그리고 또 뭐가 있더라....
아래 준스비스트로님 채널에 올라온 레시피를 참고하고, 가지고 있는 주방 도구, 재료를 고려해서 좀 더 쉬운 방법으로 요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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