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아방이 (아반떼HD)를 떠나 보내기로 했다. 남편만의 결심이다. 10년이나 탔으니 새차를 살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점점 커 가다보니 뒷좌석이 좁을 거라고 생각했다. 둘째가 운전석 뒤에 주로 앉는데, 등받이를 발로 마구 차는 바람에 운전이 불편할 때가 많았다. 마누라님께 승인을 요청해 봤다. 거절 당했다. 연식은 오래되었지만, 사실 6만km도 타지 않았기 때문에 2~3년은 충분히 더 탈 수 있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래도 인터넷으로, 또는 자동차 매장에서 살펴본 정보들과 한두번 시승해 본 몇몇 차들에 대한 욕심을 이기기가 어렵다. 줄기차게 승인을 요청하고 요청하고 요청했다. 후보군 차량 10여개 종류를 두고, 선택의 중요한 포인트들을 비교한 채점표도 만들어 가면서 한번 골라 보라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