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The Big Short, 2015) 토론토 출장 길, 13시간의 비행시간 동안 본 6편의 영화 중 하나. 아빠가 된 후, 보고싶은 영화를 즐길 여유를 찾기가 어렵다. 그러다보니, 출장갈 때 비행기에서 영화 너댓편은 꼭 챙겨보는 습관이 생겼다. 예전, 페루 리마로 가는 길에는, "블랙 스완", "아바타", "인셉션" 3편을 연달아 봤다. 모두 사람의 심리, 꿈과 현실, 그리고 가상세계를 오가는 주제를 다룬 영화여서인지, 출장지에서 계속 악몽에 시달려, 시차적응에 완벽히 실패했던 경험도 있다. 그래도, 시차적응에 문제를 가져올지언정, 출장길 비행기에서 보는 영화는 포기할 수 없는 재미거리가 아닌가 싶다. 빅 쇼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다뤘다는 점에서 좀 지루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