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전기밥솥의 만능찜으로 브라우니를 만드는 레서피를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보고 나도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지난주 내내 야근에 시달린 터라, 주말에 집에서 궈니와 마나님과 뭔가 재밌는 일을 해보고 싶어, 지난주 토요일에 한번 시도해 봤다. 밥솥으로 만들고자 하니 하나 걱정이 생겼다. 밥솥에다 브라우니를 만들면, 밥솥에 냄새가 베일 것이고, 그 냄새는 다음에 밥할때 초콜렛맛 밥을 만들어 줄 것 같은 불안감이 그 걱정이다. 간단히 해결했다. 집에 오븐토스터기가 하나 있는데 그걸로 하면 될 것 같았다. 그렇게 맘을 먹으니 또 하나의 걱정이 생겼다. 우리 집엔 오븐용 그릇이 없다. 흐물거리는 반죽을 철판위에 펼치고 요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은박 도시락을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