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불명, 색다르게 즐기는 감자볶음 엄마와 아들이 외출을 하여, 아빠와 딸, 둘이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야 하는 날이 있다. 밥을 챙겨 먹이는게 가장 큰 일이다. 점심 한끼는 어떻게 외식으로 잘 해결을 했다. 요리를 좋아한다고 여기저기 루머를 퍼트리고 다니는 아빠의 입장에서, 5살 어린 딸에게 점심 저녁을 다 외식으로 해결하는 건 왠지 미안한 일이다. 집에서 뭐라도 해 먹여야겠다.냉장고에 감자가 하나 있다. 딸은 감자를 싫어한다. 특히 삶은 감자를 싫어한다. 그러면 볶아서 먹여야겠다. (튀기면 가장 맛있겠지만, 어렵다. 반찬으로 삼기에도 애매하고......) 그런데, 난 감자볶음을 해 본적도 없고, 할 줄도 모른다. 그리고, 감자를 얇게 채써는 재주도 없다. 그래서 이것저것 섞어가며, 맛을 봐 가며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