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정도 야근과 회사일에 찌들어 있다보니 맑은 정신에 아들녀석 얼굴본게 언제인지 좀 가물가물했다. 간만에 일찍 퇴근하면 아빠다~~~ 라며 반가워하는데, 뭔가 좀 어색하고, 늦게 퇴근하면 자고 있고, 아침에는 비몽사몽간에 다녀오세요~ 한번 정도로 인사를 나누다 보니 서로 어색한 사이가 되어 버렸다. 금요일에 보고서 최종본을 완성하고, 오랜만에 마음 편히 쉴수 있는 주말. 마누라님이 친구분들 만나러 간다고 나보고 애좀 보라고 한다. 우린 어색한 사인데....반나절 동안 뭐하지.... 고민하다가, 부자 관계회복 프로젝트로 신도림에 있는 디큐브시티를 방문하기로 결정. 점심 시간이 되기 전에 집을 나섰다.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맛있는 무언가를 먹고 뽀로로 테마파크를 들렸다가 집에 오는 것으로 코스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