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네스뵈의 "아들" 다시 읽기 결론 아는 추리소설 다시 읽기 결론을 다 알고 읽는 추리소설이 무슨 재미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 맞다. 추리소설, 스릴러 소설, 물론 영화도 포함된다. 결론을 알고 보면 재미 없다. 그래서 모두들 예고없는 '스포일러'에 분노하지 않던가. 그런데, 결론을 안다는 것의 관점을 조금 바꿔서 생각해보자. 처음 접하는 이야기의 결론을 누가 미리 알려줘서 아는게 아니라(예를 들자면 식스센스 영화를 막 보기시작했는데 옆에서 친구가 '쟤가 귀신이래' 라고 말해준다면. 절교를 선언해도 되지 않겠는가), 정말 재밌게 본 영화, 또는 소설의 결론을 알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그리고 그 영화나 소설을 다시 본다고 관점을 바꾼다면 어떨까. 완전히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이야기 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