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 중 하나인 '가족과의 여행'을 위해 문경을 다녀왔다. 애시당초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고, 추운 겨울이라 문경새재의 관문들을 다 둘러보는 건 어렵다고 생각해, 느즈막히 출발해, 1관문 정도만 가볍게 둘러보고, 근처 맛집에서 저녁을 먹은 뒤, 스타벅스 문경새재점에 가서 스탬프를 찍고 돌아오는, 당일치기 여행 코스를 생각하고 집을 나섰다.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서울보다는 남쪽이고, 오후 2~3시 정도여서 충분히 걸어다닐 만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보단 훨씬 더 추웠다. 한시간 남짓 문경새재 1관문까지의 잘 꾸며진 산책길을 돌아보고 나니 머리가 멍 해질 지경이었다.오후 4시 반 정도 된 시간에, 이른 저녁을 먹으며 몸을 녹일 생각에, 미리 찾아둔 '새재할매집'이라는 식당으로 향했다.소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