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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여행 2

서산 여행 - 해미읍성

서산 해미읍성.느즈막히 나들이길에 나선 관계로 서산의 많은 곳들 (가령 서산 9경이라고 이름지어둔 곳들)을 들릴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서산 마애삼존불에 눈도장을 찍고, 5시가 넘은 시점에 먼 거리를 이동하기는 어려워 보여, 아이들과 조용히 산책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해미읍성을 짧디 짧은 서산 나들이의 두번째 코스로 선정했다. 해미읍성 그 자체로도 잘 정비가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성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도 잘 가꿔진 공원처럼 정비가 잘 되어있었다.우리나라 관광지에서는 보기 힘든 모양새가 아닐까 싶다. 만약 서울같은 대도시에 이런 잘 정비된 공간이 있다만, 연일 사람들로 북적이는 인기있는 장소가 되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이런 고즈넉한 분위기는 꿈도 못꾸겠지...... 성벽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서산 여행 - 마애삼존불상

교과서에서만 접하던 서산 마애삼존불상의 미소를 만나고 왔다. 고향이 경상북도인지라 경주를 포함한 신라시대의 유물은 소풍이나 수학여행에서 매우 자주 접했지만, 백제 유물은 사실 좀 생소하긴 하다. 오랜 세월 벼텨온 마애삼존불상이 경이롭고, 그 미소는 사람을 참 편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유물 그 자체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는 사실 잘 모르겠다. 역사가 중요하고 현장을 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껴야 한다고 늘 말은 하지만, 사실 전공자가 아니거나 해당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한 '나 거기 가 봤다', '거기 경치가 참 좋더라', '거기 공기 참 맑더라' 정도가 일반적인 감상 아니던가.나도 딱 거기까지 느끼고 온 것 같다. 맑은 공기와 좋은 경치, 오랜만의 나들이에 신난 아들, 딸. 그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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