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Season 1 종료/ㄴ Etc.

최고의 만화작가 강풀님과 최근작 어게인

Joey 2009. 11. 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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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년전인가? Daum에서 첨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만화를 접하게 됐다.

 

30대 초반의 아저씨가 만화를 보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리고 강풀의 모든 연재작을 몇일동안 틈날 때 마다 다 봐버렸다(Daum에 가면 다 볼수 있다).

 

그리고 요즘은 매주 목요일, 최근 연재하는 '어게인'을 기다리는 재미로 산다.

 

연재가 좀 지연되어 오늘 연재분을 보지 못하고 집에서 빈둥거리는데 역시나 어게인에 푹 빠져있는 와이프 전화가 왔다.

 

"어게인 나왔어. 숨도 못쉬고 봤어."

 

바로 봤다.

 

숨도 못쉬고 봤다.

 

그러다 댓글을 보고 웃겨서....

 

숨 못쉰사람 많구나...

 

 

 

 

 

 

강풀은 정말 천재 작가인가 보다.

 

강풀은 처음에는 동일한 사건을 여러명의 시각에서 각각 바라보며 다른 주인공에게 큰 의미없던 일이 다른 사람에게 큰 의미가 되고, 그런 일들이 모여서 하나의 큰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방식의 이야기꾼이었다. 그리고 그런 방식 속에서 정말 정확하게 작은 사건들을 매치시켜 가면서 논리정연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어게인에서는 거기에다가 시간의 반복이라는 요소를 더해줬다.

 

이렇게 이야기를 이리저리 꼬아두다 보면, 어느정도 스타일을 아는 사람들은, 이정도 부분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나올거야... 라고 예측을 하며 보는게 보통이다. 그런데 번번이 그 예측이 틀리고, 이야기는 생각 이상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져 나간다.

 

가끔 소름이 끼치기도 하고, 눈물이 끌썽여지기도 하고, 잔잔한 웃음을 짓게 되기도 한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을까?

 

강추! 강풀의 모든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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