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Season 4/독서

드래곤 라자 - 이영도

Joey 2026. 3. 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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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모르겠지만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에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라는 작품이 자주 나타난다. 대작 게임으로도 제작 중이라며 관련 영상도 많이 올라온다. 한국 판타지 소설의 최고 정점에 오른 작품이라고도 하고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판타지 영역에 관심이 없다보니 눈물을 마시는 새는 커녕 반지의 제왕도 책으로 읽어본 적은 없다. 그래도 한때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책이 한참이 지나서도 여전히 추천되고 다시 인기를 끌고 게임같은 다른 ip로 재창작되는 걸 보면 읽을거리를 찾는 관점에서 실패할 확률은 0%에 수렴할 거라 생각하고, 우선 눈물을 마시는 새를 밀리의 서재에서 내 서재에 담아뒀다.

마음에 드는 작가가 있으면 그 작가의 모든 작품들을 하나하나 찾아 읽어보는 걸 좋아하는 성격인데다 판타지 소설에 문외한이다 보니, 이왕 읽는 거면 이영도 작가의 첫 작품인 드래곤 라자부터 읽어보면 어떨까 싶어, 눈물을 마시는 새는 잠깐 미뤄두고 드래곤 라자를 먼저 읽기 시작했다.

결과는 대성공. 대만족. 후치, 샌슨, 칼, 이루릴, 길시언, 네리아 등 하나하나 생동감 있는 등장인물들이 바이서스 대륙 전역을 누리며 펼쳐나가는 모험담이자 소년 후치의 성장 소설이자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철학 소설이기도 한 신기한 소설인데 재미있기까지 하다. 영화로만 접했던 반지의 제왕보다 드래곤 라자가 훨씬 재밌었다. 이걸 왜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지 않았을까. 미국이나 유럽에서 출간된 소설이었다면 몇차례 영화화와 드라마화 시도가 있지 않았을까.

이영도 작가에게도 많은 궁금증이 생긴다. 이게 첫 작품이고 인터넷 소설로 연재했던 작품이라고 하던데, 그 뒤에 작품성을 인정받은 다른 작품들은 또 얼마나 재밌으려나. 큰일이네...... 작품 하나하나가 긴 이야기들이던데 어제 다 찾아보나.

8권으로 짧은 이야기도 아닌데다, 집중력 저하로 읽는데 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즐거운 한달이었다.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띄고 돌아와 마침내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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