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있으면 11월인데, 날씨는 마치 12월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럴때 마음이라도 풍요로워야 할 텐데, 이래저래 쉬운 시절은 아닌 것 같습니다.
데이비드 드레먼 방식의 역발상 투자를 추종하는 Macon fund의 2012년 10월 투자성과 입니다.
종목 | 5월 1일 | 9월 28일 | 10월 31일 | 5월 증감율 | 6월 증감율 | 7월 증감율 | 8월 증감율 | 9월 증감율 | 10월 증감율 | 2012년 5월 1일 ~ 현재 |
C&S자산관리 | 2,815 | 5,000 | 5,340 | -0.18% | 9.96% | 13.27% | 12.57% | 26.90% | 6.80% | 89.70% |
유나이티드제약 | 5,170 | 6,970 | 8,680 | 2.71% | 10.92% | -1.70% | 10.02% | 9.42% | 24.53% | 67.89% |
아트라스BX | 23,200 | 34,200 | 33,850 | -4.74% | 12.67% | 4.02% | 20.46% | 9.62% | -1.02% | 45.91% |
에스비엠 | 2,850 | 4,380 | 5,150 | 0.88% | -5.04% | 14.29% | 20.03% | 16.96% | 17.58% | 80.70% |
세방전지 | 45,100 | 48,900 | 46,400 | -4.21% | 7.06% | 4.65% | 0.72% | 0.31% | -5.11% | 2.88% |
금화피에스시 | 13,600 | 17,200 | 19,100 | 0.74% | -2.55% | 5.99% | 14.49% | 6.17% | 11.05% | 40.44% |
대창단조 | 37,400 | 52,800 | 47,200 | 10.96% | -5.66% | -5.75% | 15.31% | 24.09% | -10.61% | 26.20% |
에이스침대 | 76,500 | 74,600 | 75,800 | 2.35% | -1.79% | -2.99% | 0.00% | 0.00% | 1.61% | -0.92% |
조선선재 | 36,900 | 37,350 | 36,000 | -8.54% | 1.93% | -0.15% | 2.77% | 5.81% | -3.61% | -2.44% |
케이티스 | 2,615 | 2,455 | 2,750 | -2.87% | -2.17% | -4.02% | 0.21% | 2.72% | 12.02% | 5.16% |
빅솔론 | 5,770 | 5,610 | 6,900 | -12.13% | 1.58% | 0.58% | -2.51% | 11.09% | 22.99% | 19.58% |
동일산업 | 54,000 | 53,000 | 48,550 | -9.72% | -2.67% | -5.16% | 6.89% | 10.19% | -8.40% | -10.09% |
케이피케미칼 | 14,850 | 13,200 | 10,800 | -2.36% | -8.62% | -8.30% | -1.23% | 10.00% | -18.18% | -27.27% |
탑금속 | 4,970 | 4,645 | 4,125 | -9.96% | -3.13% | -6.23% | 5.66% | 8.15% | -11.19% | -17.00% |
마이크로컨텍솔 | 3,720 | 3,360 | 3,280 | -13.44% | 1.40% | -7.20% | 0.33% | 10.53% | -2.38% | -11.83% |
평균 | -3.37% | 0.93% | 0.09% | 7.05% | 10.13% | 2.40% | 20.59% | |||
KOSPI | 1999.07 | 1996.21 | 1912.06 | -7.78% | 0.57% | 1.51% | 1.23% | 4.78% | -4.22% | -4.35% |
KOSDAQ | 485.54 | 523.78 | 508.31 | -2.80% | 3.65% | -4.41% | 8.71% | 3.04% | -2.95% | 4.69% |
(상기 가상 포트는 투자개시 시점에 전 종목에 균등 분산 투자 후 리벨런싱을 하지 않는 방식의 투자를 가정한 가상의 성과 입니다. 실제로 저는 상기 15종목을 모두 보유하고 있지만, 1~2개월 정도 기간을 두고 벨류에이션 등에 따라 리벨런싱을 하고 있으므로 실제 투자성과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10월 말이면, 데이비드 드레먼 방식으로 계획한 역발상투자 포트를 꾸린지 반년, 즉 6개월이 되는 시점입니다.
아직, 반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런 저런 운이 따른 덕인지 일단 단기적인 성과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6개월간 누적수익율은 20.59%, 코스피 대비 약 25%, 코스닥 대비 약 15% 정도 초과 수익율을 기록하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성과에는 몇몇 종목이 매우 탁월한 수익성을 보여준 덕이 큽니다.
종목별로 누적수익율을 보면 C&S자산관리나, 에스비엠 처럼 6개월만에 80%를 상회하는 수익율을 보여주는 종목도 있고, 탑금속이나 케이피케미칼 처럼 20% 수준의 손실을 나타내는 종목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대비 상당한 수준의 초과수익율을 보여주는 것은 나름 잘 선정된 종목들로 분산이 적절히 이루어진 덕 + 운빨 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종목 선정시에는 1~2주 정도 고민을 하고 종목간 투자비중을 정하는 고민과정에서 시행착오와 시간투입이 많았지만, 그 이후기간에는 가끔 뉴스, 실적 정도만 확인하고, 투자비중만 조절하는 정도의 편안한 투자를 하고 있기에 이러한 투자 성과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목별 수익율 차이를 보면서 느낀 점 한가지는, 저PER라는 큰 틀에서 여러가지 재무적 측면 등에서의 분석과 필터링(필터링과 관련한 내용은 8월 결산시에 언급한 바 있습니다. 참고하고싶은 분을 위해서 제 블로그에서의 글을 우선 링크합니다)을 통해 걸리진 종목들이지만, 제 각각의 수익율 차이가 크게 나타났고, 거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특정 종목에 있어 실적 또는 기타의 이유로 인한 "촉매"의 존재 여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6개월 간의 기간동안 좋은 실적을 나타내 준 종목에서 보여진 몇가지 촉매를 이야기해 보자면,
C&S자산관리의 경우 일회성 이익 등에 힘입은 배당의 증대(기존에도 고배당주 였지만)와 본업에의 충실도 상향,
에스비엠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신규 해외 영업망 구축을 통한 매출, 영업이익 증대 + 실적 기대감 증대,
유나이티드제약은 약가인하 등 제약업계 전반의 악재로 인해 주가의 하락한 상태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면서 외부적 악재를 개별 기업이 개량신약 등에 특화된 나름의 강점으로 극복해 나갈수 있다는 점을 실적으로 증명해 준 점,
아트라스BX는 대외 변수로 인한 실적 개선 + 한국타이어그룹의 지주사전환 등 구조 재편에 따른 그룹 내 위상 강화,
등을 언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달, 시장상황이 뒤숭숭한 데에도 불구하고 약진한 몇몇 종목에서의 촉매를 이야기해 보자면,
빅솔론의 경우 전년대비 실적의 악화로 인해 주가가 하락되었지만, 장기적으로 보여준 성장성에 비해 현재 주가수준은 과거 3~4년 전과 유사하다는 방식의 리포트가 나오면서 기관 및 개인 등의 관심과 더불이 저평가에 대한 인식이 강조된 점,
케이티스의 경우 자사주매입에 따른 주가 상승
정도가 생각이 납니다.
요약하자면, 최고의 촉매는 실적과 성장성, 대외적인 측면에서의 촉매로는 그룹 내부의 구조재편이나 자사주매입, 저평가 인식 확대에 따른 매수세 등이 제가 보여준 종목들에서 보여진 현상으로 생각되는군요.
반면, 케이피케미칼 처럼 경기 및 여러가지 영향으로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상황(심지어는 영업적자로 전환되는 등)에서는 당연히 매수당시에 저PER였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하구요.
드레먼의 가르침대로라면 경기순환주에 해당하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본업에서의 일정수준 경쟁우위를 지닌 종목은 경기 cycle의 순환을 기다려 최장 2~3년 정도도 보유할 수 있어야 겠지만, 안정적 재무구조 이외 본업에서의 경쟁우위 여부에 대해 깊이있는 고민을 해 본적이 없는지라, 일부 종목은 조기 매도를 해야할까....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또는 다다음달에는 1년을 못참고, 일부 종목을 매도할 것 같고, 신규종목도 추가 편입하여 약 20종목 정도로 투자종목을 확대할 까 고민중입니다. 실제로 필터링 작업을 재개하기도 했구요. 이러한 판단이 후회를 가져올지, 성과의 개선을 가져올 지도 궁금합니다.
인기없는 포트 결산글이지만, 제 글을 자주 접하지 않으시던 분이나 또는 어떤 관점에서 투자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복습글을 블로그 링크로 올려둡니다(카페에 다 올라왔던 글이긴 합니다만... 복습을 위해서)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를 어떻게 실행할까... -- 링크
한국 시장에서 역발상 투자를 했다면 그 성과는 어떠했을까... -- 링크
Macon fund를 처음 개시할 때 올렸던 글... -- 링크
쓸데없이 말이 길어졌는데, 이번달 결산은 여기서 마감하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성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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